아기가 아직 어린데(60일 되어감),  비타민D 먹어도 되나 해서요.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괜찮겠죠? 원래 이렇게 어릴때부터 먹이시나요?

 

 

 

지금부터 먹여도 됩니다.  비타민D 보충은 모유수유? 햇빛노출? 채식위주 (수유)산모식단의 영향을 받습니다.  모유수유시 적어도 생후 2개월부터는 비타민D보충을 권장합니다.

  • 완전 모유수유 또는 혼합수유하다면, 아가에게  (매일) 400 IU  비타민D 시럽을 권장한다. 이유식 시작까지,  하루 1000cc 이상 분유수유,  생우유를 시작하기전까지 먹인다.

모유는 아가에겐 최선이지만, 비타민D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모유의 비타민D 함량은 15-50 IU/L로 450 IU/L가 들어있는 분유에 비해 절대량이 매우 적습니다.  뼈성장 위한 칼슘, 인(무기질) 흡수가 잘되도록 비타민D가 필요합니다.  매우 적은 비타민D는 구루병(뼈가 약해지는)이 생깁니다. 6개월 미만 아가는 태양(직사광선) 노출을 꺼리므로 비타민D 보충을 권하지요.  

햇볕노출이 중요합니다.   피부에서 비타민D가 생성되는 속도는 경구섭취를 통한 생성보다 훨씬 빨라서 햇볓에 쪼인지 수분만에 상당량의 비타민D가 생성된다.  중간톤의 피부색을 지닌 사람이 여름에 일광욕을 하면 20,000IU의 비타민D 가 30분만에 형성되는데, 이는 200잔의 우유(100IU 1컵) 또는 50알의 비타민제 ( 400 IU 1알) 에 들어있는 함량입니다.

수유엄마의 비타민D영양제가 아가에게 도움이 될까요? 수유엄마에게 1,000~2,000 IU 비타민D 를 공급하여도 아가의 혈중 비타민D농도는 그리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하루 300-400 IU 비타민D를 직접 보충하는 아가는 보충전 35 nmol/L 에서 107 nmol/L로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수유엄마보다는 아가에게 직접 비타민D를 보충해주는것이 좋겠지요.

비타민D강화 식품(생우유, 오렌지쥬스, 분유, 요구르트, 버터, 마가린, 치즈, 시리얼, 계란후라이, 스크램블 에그) 과 지방질이 풍부한 생선(연어, 정어리, 고등어, 참치, 장어, 멸치),  태양에 잘 말린 표고버섯 등이 좋습니다.   

하루 권장량까지만 먹이지 마세요. 공식 권장량은 하루 400 IU 입니다.  인종, 모유수유, 햇볕노출정도에 따라, 유럽, 미국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섭취 상한선은 1,000IU(1세미만), 2,000IU(1~18세)까지 권장합니다.  비타민D과잉증상은 수개월간 하루 10,000 IU이상 섭취했을 때인데, 이는 비타민D를 즉시 끊고, 태양노출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정상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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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진료하는 틈틈 블로그에 올린것을 정리해서 육아노트5권(혼자서 잘할수 있을까요2)을 인쇄하게 되었습니다.  진료할때 틈틈히 배포합니다. 육아에 도움이 되길바랍니다..(중간에 오타가 제법 있네요 ㅜㅜ)

내용은 2~8세 아가의 배변훈련,언어발달, 행동, 거짓말, 사회성, 성교육에 관한 Q&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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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6살 남아로 유치원 다닙니다. 3일전부터 갑자기 자다가깨서 너무 서럽게 큰소리로 울기를 여러번 반복합니다. 그리곤 아침에 울어서 목이 아파서 목소리도 잘안나오는데, 정작 본인은 밤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급기야 어젠 자다깨서 울면서 방안을 돌아 다니다가 안아주니까, 다시 잠들었어요. 갑자기 왜그럴까요?


또래보다 한글이 좀 늦어서, 요즘에 유치원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밤에 울면서 온방을 돌아다니다 보니, 아침엔 너무 피곤해합니다. 아침에 "어젯밤에 왜그랬어? 무서운 꿈이라도 꾸었니?" 하고 물으니까, "응~무서운꿈 꿨어"하고 빨리 대답하던데요. 심리적으로 어떤것 때문에 그럴까요?

 

야경증(night terror)입니다. 아이들이 밤에 자주 뒤척이는 일은 흔합니다. 기억이 생생한 악몽(nightmare)와 달리, 뭔가에 놀란 것처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는 야경증은 은근 신경쓰입니다.


수면은 여러단계에 걸쳐서 이루어 집니다. 잠을 자더라도 뇌의 활동은 멈추지 않고, 여러단계에서 활동합니다. REM수면에서 꿈꾸는 것과는 달리, 야경증은 non-REM수면 (깊은)에서 일어나며, 꿈이 아니라 수면단계의 전환(transition)에서 생기는 자율신경계의 반응현상입니다.  


잠들고 나서, 2~4시간쯤에 주로 생깁니다. non-REM수면(깊은)에서 REM수면 (얕은)으로 바뀌는 교체(transition)시간입니다. 보통은 자연스럽게 수면주기 교체가 일어납니다.

간혹, 긴장되거나, 놀란 표정이거나, 겁에 질린 반응이 일어납니다. 놀라서 자다가 벌덜 앉기도 하고, 소리 지르기도 하며, 숨가쁘게 몰아쉬기도 하며, 식은땀 흘리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지쳤는지 조용해지면서 다시 잠에 빠지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아가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수면단계의 뇌활동이 평소보다 쉽게 흥분해서 그러합니다. 즉, 뇌활동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런 현상인셈이지요. 80%에서 가족력이 있습니다. 낮동안에 과도한 육체활동으로 긴장하거나, 피곤하거나 ❷ 감기걸려서 열이 나거나, 처방약을 먹고 있는 중이거나  ❸ 집을 떠나서 여행중이거나, 새로운 환경(유치원적응중)일때 ...


야경증은 4~12세에 생기는데, 어쩌다 하루 또는 며칠 연속으로 잠을 설치다가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일단 부모에겐 당혹스럽습니다. 딱히 어찌 해줄게 없기때문이지요. 뒤척이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부딛히지 않게 해주는 것말고는요.


오히려 아가를 깨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안고 달래줄려고 깨우면, 오히려 정신없이 멍해보입니다. 게다가 다시 재우려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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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월 남아입니다. 말하는게 또렸하지않지만 그럭저럭 대화가 통합니다. 언제부턴가 거짓말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잘못했을때 혼나기 싫으니까 동생이 그랬다고 미루는 건 이해가 가는데, 가끔 말두 안되는 거짓말을 합니다. 

할머니가 '아빠 머하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잠시 쉬고 있거든요.) 아빠 회사갔다고 하더래요. 금방 배웅까지 해줬는데요. 잠시 있다가 '어제 아빠친구가 빨간불에서 사고나서 죽어서 병원에 갔다'고.... 그래서 할머니가 '어떤 녀석이 다쳤나?' 걱정했더니, "어떤 녀석이 아니구 아빠친구야" 그러더래요. 전혀 근거없는 얘기가 너무 진지하게 얘기해요.

도데체 상상력이 풍부한건지, 거짓말두 잘하고, 아이 입에서 무서운 얘기가 나와서 걱정이 됩니다. 더군다나 상황설명을 아직도 잘 못합니다. '유치원에서 머하구 놀았니'하면, 작년까진 '장난감만 가지고 놀았다'고, 일년 내내 그러더니, 올핸 좀 달라져서 '밥먹구 비디오 보구'정도입니다. 걱정입니다.

왜 그럴까요? 

핑계대거나 둘러대는 대답은 자기 보호행동, 감정 조절능력과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을 위해 습득하는 사회성 품성입니다. 보통 2~4세되면 아가는 핑계대거나 둘러대기도 합니다. 기만적인 거짓말과는 의도하는 바가 다릅니다.

3~5세면, 현실과 상상세계를 간혹 혼돈 하면서 경험합니다. 창의력(상상력)이 풍부한 시기이지요. 보고 느끼는 사실에 자신만의 엉뚱한(!) 판단을 더해서 해석하는 셈입니다. 이시기는 추상적 사고에 대한 어렴풋한 개념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귀신, 불, 악당, 번개, 벌레, TV만화주인공, 동화책 내용을 통해, '좋고 착한일'과 '나쁘고 피해야 할 대상'에 대한 개념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엉뚱한 상상도 빈번해집니다. 예를 들면, 욕조에서 목욕하다가, 붕어를 생각하기도 하고, 침대곁에서 공주님을 찾기도 합니다. 

단기간 기억력이 약하므로, 방금 한일도 금방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방금전에 크레파스가지고 놀던 기억도 기억해내지 못하고, '그림놀이를 한적이 없다'고 우기기도 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이 짧아서 금방 잊기때문입니다. 그 잊어버린 기억의 세계를 아가만의 재해석된 가공의 스토리를 끼워넣게 되는 것이지요.

거짓말(lie)보다는 이야기 꾸며내기(story telling)이지요. 그렇기때문에 유창하게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머뭇머뭇하고, 잠시중간에 생각하는 듯한 표정으로 줄거리를 만들어냅니다. 아가의 언어발달이 약간 늦다면, 더욱 엉성하게 들릴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가의 이야기(거짓말)를 즐겁게 들어주세요. 타인에게 피해주는 내용이 아니기때문입니다. 2~3세이후 정상모습이기때문이지요. 상상속의 친구, 동물(존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편안하고, 친해지고 싶은 대상을 친구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꾸며내지요.

현실을 올바르게 표현하면 칭찬해주세요. 아직 현실과 비현실(상상속 세계)을 동시에 경험하므로, 현실은 표현할때 되도록 칭찬해주세요. 아가는 뻔하고 객관적인 사실도 '왜???'하면서 자주 물어봅니다. 자신만의 사고체계를 정립하는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꾸짖지 마세요. 주눅들어 소극적으로 움추리지 않게 자연스럽게 대화하세요. 사실확인을 위한 단답식의 대화보다는 개방형 대화법(open question)이 좋습니다. "식탁에 있던 우유를 아빠가 가져갔니? 보다는 "식탁에 있던 우유는 어디로 갔을까? " 라는 질문이 아가의 대답을 다양하게 유도할수 있지요. 

부담주지 마세요. 너무 많은 질문과 무언의 강요는 아가에게 부담이 됩니다. 오히려, 아가의 엉뚱한 소설(!)을 재촉하는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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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7세 남아로 올해 학교들어갑니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해서 피아노 학원에 보냈어요. 처음에는 무척 좋아했어요. 선생님이 장난도 잘치고 좋다고, 2주 지나서 '학원가기 싫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들이 자기랑 안놀아준대요. 학원생이 좀 적은데다, 같은 학교친구는 한명 밖에 없어요. 그아이만 자기랑 놀고, 다른 아이들은 자기네끼리만 논다고하네요. 

평소 울기 잘하고 마음이 여린아이라 친구문제로 상처받을까 걱정스러워요. 당분간 그냥 집에 있게 하는게 나을까요? 다른학원을 알아볼까요?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은데...(6살 여동생, 3살 남동생있어요. 동생과 잘 싸우긴하지만 잘놀구요. 잘 우는것빼곤 말도 잘합니다)


 

좀더 보내는 편이 나을것입니다. 사회성은 나와 다른 성향의 아이들과 접촉하면서 습득하는 기술입니다. 가정에서의 1차 사회화를 거쳐서 어린이집,유치원에서 2차 사회화가 진행됩니다. 자신을 둘러싸는 문화,분위기,행동패턴을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즉, 내 기분에 내키지 않다고 피하거나, 거부한다면 타인의 문화,분위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것입니다.  

왜 안놀아줄까요? 처음부터 안놀아주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친구에게 우호적으로 대하지요. 자기또래의 문화에 참여시키기 위해서지요. 신규회원에 대한 탐색하면서 동시에 놀이규칙("이러이러 하게 같이 놀자", 아이들 차원의 문화인셈이지요)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참여하거나, 조율하면서 아가스스로의 정체성(캐릭터)을 드러내고 인정받게 됩니다. 즉, 아가의 평판(인기)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소극적이거나, 무반응이거나, 반대로 적대적으로 대응한다면, 아가의 평판(인기도)가 낮아지겠지요.

사회성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것이지요. 또래집단에는 그들만의 놀이문화(!)가 있습니다. 부모관점에선 유치하고 불리해보여도, 오히려 아이가 새로운 또래친구를 꼬실수 있는 접근기술(사회성)을 연마할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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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33개월 딸입니다. 얌전한 성격이지만 아이들과 어울려놀고, 혼자서도 비디오 보며 노래하고 춤추고, 잘 지내요. 3개월전부터 이웃아줌마 5명과 함께 어울리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가족이외, 다른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제 무릎에 앉아서 꼼짝 못하게 하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자지러지게 울어버립니다. 

이런 껌딱지 세상에 다시는 없을겁니다. 인상이 강한 사람을 보면 품에 안겨서도 한참 울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남녀노소 모두)을 너무 무서워하는것 같은데, 당분간 외부접촉 을 자제할까요?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외부접촉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엄마품을 벗어나 주변환경을 개척하는 아가로 키우려면, 끊임없이 주변과 ‘접촉’과 ‘유지’하는 품성을 습득하도록 도와주어야 겠지요.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이지요.

3세가 되면 타인과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협조해서 문제를 해결하려합니다. 즉,  “자기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준다”라는 개념을 어렴풋이 이해합니다. 또래친구에게 같이 놀자하면, 또래가 같이 ‘참여’하던지 아니면, ‘거부’하던지의 반응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또래친구가 같이 놀자고 하면, 내가 거부하던지 아니면 참여하던지, 대답을 해야한다는 나름의 규칙을 이해하지요. 스스로 한계를 알고, 타인(또래,부모)에게 도움청하거나, 협조해서 해결하자고 합니다.

아가의 사회성은  ❶ 부모에 매달리는 1세 (“이거 해주세요”)  →   ❷ 호기심많고 충동적인 2세전후 (“내가 혼자 할래”) → ❸ 타인과 소통하기 시작하는 3세 (“우리 같이 해.”)  .과정을 거치면서 성숙합니다.  

뭔가 불편함을 느껴서 일것입니다. 낯선 사람에게서 뭔가 강요받는 분위기나, 아가의 의도가 무시되면서 고립감을 느낄때, 엄마의 울타리를 찾게되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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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8살 딸인데요. 2년전에 갑작스런 이혼, 남동생과 이별, 이혼과정의 불미스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양쪽 부모쪽을 3번정도 왔다갔다하게 되었구요. 조부모에게 말안듣는다고 심하게 맞았어요. 이때부터 아이가 달라졌어요. 자위를 시작했어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안았어요. 6살 그시기에는 다하는거라는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2년지난 지금 횟수도 늘고, 강도도 심한것같구요. 혼내고 타일러봐두 소용없어요. 혼자있는 장소라면 가리지 안고 자위를해요. 하고나면 기분좋은지 온몸이 땀으로 적셔있구요. 방으로 휴지를 같고 들어가는것을 몇번이나 봤습니다. 하는것두 몰래 봤습니다.

딸아이가 리모컨,전선를 마구뜯어요. 너무 뜯어서 리모콘를 새로 사야할정도고요. 무슨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가요?

일시적 신체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스트레스,긴장을 풀기위해서 우연히 시작한것으로 보입니다. 긴장된거나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자위하면서 긴장을 해소하는 효과도 있을것입니다. 습관성도 있어보이고, 평소에 스트레스(긴장)을 해소하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태권도,권투,야외운동,육체활동(심하게 땀을 흘리게해주면) 긴장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성기를 자극하는 행동은 사춘기 남자의 90%, 여자의 50%에서 경험하는 일반적인 행동입니다. 특히, 4세 전후(유치원 초기)사춘기 청소년에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꾸짖지 마세요.  아이의 행동을 발견하고, 야단치며 꾸짖게 되면, 아이는 부끄러움, 죄책감을 느끼게 되며, 성(Sex)에대해 부정적, 소극적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꾸짖으면 곤란합니다.

스트레스 해소의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절제가 힘든 충동적인 아이의 경우, 자위행위를 통해 주변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적인 관심보다도 아이의 충동적인 성격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주의력결핍장애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 유난히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다른 방법을 찾도록 격려해주세요.  성기를 자극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 노래를 부르거나, 박수치게 한다는 등의 새로운 기분전환거리를 만들어 주세요. 적극적인 체육,야외활동(수영,운동,축구)등으로 육체를 쉽게 피곤하고 지치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사춘기 청소년의 자위는 매우 흔합니다.  일상적입니다. 죄의식이나 열등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대인관계를 기피한다거나, 강박적, 습관성이 강한 경우, 부모와 갈등이 심한 경우의 경우엔 주의 깊은 관찰과 상담이 필요하겠지요.


또한, 물체(장난감)을 가지고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는, 아이에게 드물지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왜냐면, 실제로 성접촉을 했거나, 목격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기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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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을 비롯한 피하 근육 주사처방하게 됩니다.  2~4세의 두려움이 많거나, 예민한 아가들을 엄마가 겁을 주거나, 윽박지르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보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때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사바늘은 처음에 약간 따금거리다는 것을 미리 알려 주어야 합니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아프지 않다고 하면, 주사치료후에 엄마에 대한 불신과 신뢰감이 깨지게 됩니다. 물론, 아가들은 금방 잊게 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병원에 데려오기가 어렵게 됩니다.

 용감하고, 씩씩한 어린이는 잠깐의 통증은 견디어 낼 수 있다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2~4 세 아가는 인지발달이 빨라지면서, 병원(의원)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집니다. 진료실에서 청진기, 인형, 볼펜,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기도 합니다. 또한, 외부 물질(뾰족한 주사바늘)에 대한 두려움도 같이 생기므로, 엄마가 아이가 잠깐 참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자세가 좋습니다.

 또래 유치원친구도 씩씩하게 주사를 맞았면서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또래 아이들과의 모방행동과 경쟁심이 생기는 나이므로, 적절한 정도의 경쟁심과 자신감이 형성되도록 만들어 주는 편이 좋습니다.

 집에서 병원놀이(주사기,청진기) 장난감으로 주사놀이를 하면, 실제 병원에서 두려움을 없애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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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남아입니다. 낮엔 친정부모님께 맡기고, 저녁에 집에 데려옵니다. 낮엔 기저귀차고 있다가, 저녁엔 집에서는 기저귀를 빼고 있어요. 특별히 배변연습을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기저귀만 빼면 쉬를 참습니다.

쉬가 마려운 것 같아 아가변기에 쉬하라고 하면, 절대 하지 않고, 목욕하러 욕실가서 몸을 씻기거나, 욕조물에 들어가면, 그때서야 쉬를 합니다. 놀면서도 쉬마려우면 참다가 못견달만 하면, 바닥에 쉬를 합니다.  엄마/아빠가 변기에 용변 보는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변기에 앉혀서 달래보기도 하지만, 그저 '쉬~쉬'라고 입으로 소리만 낼뿐 참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낮에도 기저귀를 떼어보세요. 아가는 어느정도 배변훈련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기저귀를 벗은 상태에서 쉬를 참을수 있으면서, 특정한 장소(화장실, 욕조물)에서 소변을 누우면서 편안해하는 것을 봐서는 어느정도 배변훈련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입으로 ‘쉬~쉬~’소리 내면서 변기에 앉아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배변훈련이 진행된상태이므로 조급해할 필요없습니다.


기저귀를 오랫동안 차고 있게되면, 오히려 배변훈련을 더디게 하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기저귀를 채우면 아가는 ❶ 이미 가득찬 방광이나, 항문에서 오는 ‘배뇨/배설신호’를 참거나 무시하게 되거나, ❷ 똥/오줌 묻은 기저귀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오히려 기저귀에 집착이 생겨서 잘 벗지않으려 저항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기저귀 벗기는 과정에서 땡깡,고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변이 딱딱해서 항문을 통과할때 아프거나 자극이 될때(변비성향)는 배변을 참으면서 끙끙거리기도 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다양한 식단으로 바꾸어서 변비가 해결되면 끙끙거리는 모습은 줄어들것입니다.


아가변기를 거실,안방에다 두지 마시고, 화장실(안)/주변으로 옮겨놓고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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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월 딸이고 여동생(1세)있어요. 아이가 자다가 팬티를 벗고 잡니다. 팬티뿐아니라 하의는 다 벗고 잡니다. 왜 벗고 자냐? 하면 아무런 대답이 없고, 일어나서 옷 입으라! 하면 안입기 일쑤입니다. 타일러 보고, 혼내고, 놀리기도 했는데,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여자 아이라서 걱정입니다. 

둘째, 요즘 들어 자꾸 웁니다. 징징거리고 그냥 큰소리로 울어버립니다. 어린이집을 다녀와서 옷을 벗을때 할머니가 위도리를 잡아준다거나, 가방을 열어서 숙제를 꺼낸다거나, 물론 제가 해도 울면서 하지마! 하고 울어버립니다. 

모든 상황에서 울음으로 시작하고, 좀 듣기싫은소리는 말하지마! 하면서 말도 못하게하고 때립니다. 그리고 놀다가 그냥 쉬를 해버립니다 말하기를 ‘급해서 그랬어’ 이렇게 말하고 하루에도 두 세번씩 그냥 서서 줄줄 싸버립니다.

첫애라서 그런지 안하던 행동을 자꾸하니까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자다가 팬티를 벗고 잘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가능하지요. 우선, 잠자리 환경을 살펴보아야 겠지요. 덥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이불을 수시로 걷어차는 경우에는 무의식적으로 벗고 시원하게 나체로 잠들려고 하겠지요. 간혹 성기주변을 자주 긁거나 발진이 있으면 불편해서 벗고 잠들려고 하기도 합니다.


따분하거나 지루할때 장난삼아 벗어봤더니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일수도 있습니다. 이불속에 팬티벗고 하의를 벗는 과정에서 재미있어할 수도 있지요. 또는 벗은 상태에서 잠지(생식기)를 만지작 거리면서 뭔가 좋은 느낌(!)을 받아서 그럴 수도 있지요.

게다가, 동생도 생겨서 좀더 관심을 받기위해서 더욱 옷을 안 입으려고 버티며 칭얼대기도 할것입니다. 아마도 기저귀를 찬 동생처럼 행동하고 싶어할수도 있지요. 벗고나면, 엄마가 동생에게 대하듯이 허벅지 맛사지도 해주면서, 팬티도 다시 입혀주고, 바지도 다시 입혀주길 바라고 있을 수도 있지요.

3~4세가 되면 독립심이 충만해집니다.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한 감정이나, 소심하거나 위축된 모습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어린이집(유치원)생활에 적응할 때쯤, 아가는 혼자서 신발을 신거나 벗을 수 있고, 옷의 지퍼을 혼자서 올리거나 내리기도 합니다. 혼자서 샤워기로 물뿌리기도 하지요(머리 감기는 어려워도).  스스로 장난감 상자 정리, 잠자리 베게 정리, 간단한 청소도 합니다. 뭔가 스스로 하려는 자발적 의지가 있습니다. 

 

동시에, 기존에 하는 행동과 반대되는 엉뚱한 행동을 갑자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주변의 반응을 살펴보기위한 무의식적인 호기심으로 일종으로 봐도 됩니다.

일단 포근하게 달래주세요. 요새들어 자주 울고 징징거리는 것은 좀더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받고 친밀한 관계를 확인받고 싶어하는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속옷을 벗고 잔다면, 애기처럼 다독거리면서 다시 입혀서 재워야겠지요. 순간적인 어리광이나 투정을 받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이시기는 변덕이 심하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사람들이 많은 공개적인 장소(마트, 어린이집)에서의 아가의 떼쓰거나 고집부리면서 폭발하는 감정표현은 무조건 받아주면, 오히려 아가에게 자기만의 떼쓰는 고집을 만들어 주게되므로 고민이 필요하지요.

의외로 쉽게 좋아집니다.  옷을 벗고 잠들기 시작하고 며칠이 지나서, 부모의 관심이 줄어들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속옷을 입고 다시 잠들게 됩니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속옷의 촉감이 다시 그립기도 하고, 더이상 벗고 자는 것으로 부모의 관심을 끌지 못하기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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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28개월 남아입니다. 아빠말이 무지 빠르고 부정확한 편이고, 아빠가 말을 다섯살때 해.. 그래서 아들도 늦을것같아 책도 많이 읽히고 말을 하게끔 유도를 했더니 말을 금방 따라합니다... 그런데 문제가...자기 이름도 뒷자리만 분명히 말하고, 앞자리는 거의 말을 흐릿하게 호성이동 니성이 . 고모부 모모부 . 해 주세요... 오세요.. 비슷하게 암튼 앞자리를 흐릿하게하고 뒷자만 강조합니다. 그래서 한자한자 따라해 보라면 발음이랑 너무 정확하게 잘따라하는데.. 한단어나 문장은 영 이상하게 들리고 다른말이라도 말하는 스타일이 그러하니 모두 똑 같은 말로만 들립니다. 말을 빨리할려고 하는것도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아빠처럼 말이 부정확해지거나 빨라질까요? 왜 그런건가요? 

아마도 아빠의 발음패턴이 언어리듬(유창성)이 보통보다 빠른 속화증(cluttering, 성급하게 말하기) 증상으로 생각됩니다. 

속화증은 발음이 유창하지 못한 말더음(stuttering)과 달리  ❶ 단어/음정을 반복하며  ❷ 발음 속도가 급하게 튀어나오듯이 빨라집니다 ❸ 첫단어 시작할때 우물쭈물 합니다  ❹ 말하는 자세가 다소 불안해 보입니다. ❺ 말의 목적이 듣는 사람에게 뚜렷하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말의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말하고, 스스로의 발음을 녹음하면서 피드백(모니터링)하면 교정된다고는 합니다. 

우선적으로 언어치료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무턱대고 아빠에게 긴장을 풀고 천천히 말하라고 하여도 본인 스스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쉽게 교정하기 힘들다합니다.

아가는 부모와의 상호적인 대화를 통해 말을 배웁니다.  

보통, 부모의 언어사용이 명령/지시 패턴으로 짧은 대화 위주라면,  아가는 사물(대상)에 대한 지칭을 표현하는 명사(noun,reference)위주로 말을 배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말을 길게 표현한다면, 아가는 서술형 문장(descriptive)을 위주로 말을 배웁니다.  

아이가 속화증 아빠에게서 부정확한 패턴을 무의석적으로 배우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의 아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단어갯수가 늘고 빠른 속도록 말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아가의 언어에 대한 수용성(받아들이는 능력)이 탁월하므로 2주일의 집중적인 자극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납니다. 

보통 2주일 정도 아빠와의 대화를 줄이고, 엄마위주로 집중/반복하면 호전될것입니다. 그 이후로도 반응이 없다면, 아버지와 같이 언어치료 전문가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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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42개월 남아입니다. 38개월까지 외할머기가 키웠는데, 할머니는 tv만 보구, 과자만 주고 그랬네요.  심지어 씻기지도 않았구요. 지금 어린이집 다닌지 한달반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대변훈련도 하지 않아서, 2달전부터 제가 대변훈련해서 지금은 대소변은 가립니다. 

언어, 아니 단어는 많이 배울려고 노력하는데, 뚜렷하질 않고, 엄마인 저만 알아듣고, 다른 사람은 잘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어른들은 그럴 수 있다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합니다. 어린이집 다닌후, 말은 많이 늘었는데,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단어만 구사하고, 문장은 아직 서툽니다. 말은 하루하루 늘지만,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상담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할머니는 양육자의 상호작용, 훈육보다는 보육(의식주)에 치우치신듯합니다.  3~4세가 되어서도 아이 발음이 제3자가 이해하기 힘들다면, 언어전문 상담이 필요합니다.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주 실수와 시행착오를 경험합니다. 일부 는 지속적으로 힘들고 부정확하게 발음합니다. 또래보다 늦거나 지속되면 상담이 필요합니다.

언제부터 언어치료를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좀더 기다려봐야 할것인가? 고민이 되지요. 언어습관이 형성(2~4세)즈음 치료시작하는 편이 좋지요.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 좋습니다. 

전문상담을 고민해봐야 하는 경우

❶ 8~9개월이 될때까지 옹알이(자음)가 없을때

❷ 12개월이 되어서도 엄마,아빠이외의 첫단어가 없을때

❸ 18개월이 되어서도 몸짓으로 의사소통하고, 모음위주로 소리만 낼때

❹ 3~4세가 되어서 아가의 발음을 전혀 알아들을수 없을 때


말을 배울때는 서투르기 마련입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단어를 잘못 발음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가말투(baby talk)에서는 흔하지요. 부정확한 발음은  발성과정의 공기 흐름이 입술, 혀, 잇몸사이의 원할하지 못하게 방해를 받기때문입니다. 발성(조음) 근육이 아직 능숙하게 못하여, 정확한 음운에 맞는 구강내 위치(혀,턱의 움직임)이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기때문이지요. 

소리내려고 애쓰지만, 가까스로 이해할수 없는 왜곡(distortion)된 소리를 내거나, 단어가운데서 음절을 건너뛰거나, 모음을 생략(omission)하기도 합니다. 엉뚱한 음절을 추가(addition)하거나 대신(substitution)해서 소리내기도 합니다.  아가의 발음속도가 유난히 느리고, 전혀 이해하기 힘든 경우는 구음장애(Dysarthria)라고 합니다. 

양육자의 훈육이 부족해서 말이 어눌하다면, 2~4주정도의 관심과 집중연습이라면 금방 말문이 트입니다.  말로 표현은 또래보다 늦지만, 본인의 의사표현을 위해, 엄마의 손을 잡고 손가락질한다든지, 몸짓으로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다는지, 부모의 눈치를 보면서 예상하고 미리 기다린다면 정상적인 인지능력을 가진셈이므로, 금세 말문이 트이며, 단어갯수가 금세 늘어납니다.  

아이는 타인(부모,양육자)의 말투,패턴을 듣고, 모방합니다. 부모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소리내면서 연습을 하게 되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말귀를 알아먹고, 말문이 트이게 됩니다. 즉, 1~3세아가의 가장 가까운 양육자가 아가의 언어선생님인셈이지요.

아가의 대답할 시간을 기다려줘야 합니다. 흔한 사물, 장소, 위치, 대상에 대한 호칭(이름)을 일일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게 모야? 이건 OOO이고, OO하는 거다”. 하는 질문과 답하기(주거니 받거니)과정이 필요합니다. 일단 말을 걸었으면, 아이가 대답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요청에 대한 뭔가의 대답을 해야 하는구나’라고 느낍니다.

아가의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해야 합니다. 언어발달은 인지발달과 동반성장합니다. 눈치가 생기면서 말하고자 하는 의욕도 더불어 생기지요. 즉, 새로운 환경(외출, 또래모임, 동물원, 문화센터,수영장..등)에 노출될수록 아가의 호기심도 많아지고, 스스로의 말하고자 하는 얘기거리가 생기는 셈이지요. 의사표현 욕구도 많아지게 됩니다.

엄마와 같이 동요를 배워보세요. 노래를 따라 부르기는 발성(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반복해서 쉽게 교정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훈육환경이 중요합니다.  아가의 틀린발음도 허용하며 칭찬해주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언어는 결국 상호작용의 결과입니다. 주거니 받거니, 들어주고 말걸어 주고, 말할때까지 기다려주는 give, take & listen 의 일상생활의 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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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18개월 딸으로 말이 좀 늦는것 같아 걱정되네요. 다른 운동발달등은 정상인듯한데 18개월이 다되어가는 지금, 아이가 하는 말은 ‘엄마’, ‘아빠’, ‘안아’, ‘인나(일어나)’, ‘맘마’ 정도 입니다. 말을 가르키기 위해 동물소리도 들려주고 간단한 단어를 반복해서 들려주어도 아이가 따라 하려 하지를 않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면 엄마가 하는 말을 잘 따라하면서 흉내도 내던데.

말귀는 다 알아듣고 본인이 필요한것이 있으면 손으로 가르켜 요구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말을 가르켜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 언어습득은 아가의  ‘(집중해서)듣기’부터 시작합니다. 엄마의 음성을 집중해서 듣기위해서는 우선, 엄마와 눈빛을 맞추던지, 장난을 치고 놀던지, 엄마와 감성코드가 맞은 순간이어야 합니다. 즉, 아가와 관심이 공유(joint attention)된 순간이어야만 주변의 소음, 타인의 음성이 아닌, 엄마의 목소리(입술모양)에 집중(selective hearing)하게 되기때문입니다.

언어습득은 아이가 관심을 공유하는 사람(엄마)와 함께 사물에 대한 음성기억을 일치시키는 반복되는 학습과정입니다. 아가는 얼굴표정짓기(facial expression), 같이 쳐다보기(gaze), 몸짓(body posture), 손가락질(fingering)을 통해 사물(사람)에 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이때, 엄마는 아가의 미소에 같이 웃음으로 반응하거나, 몸짓에 손을 잡아주거나, 아이가 눈짖( 손가락질)하는 대상을 같이 쳐다보아야 합니다

[✤ 관심공유(joint attention) 은 두명이상의 사람이 각자의 감각을 동시에 집중한 상태에서 제3의 대상(물체,사람)을 공동으로 인식하는 과정입니다.]


부모가 먼저 아가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말을 걸어줄때, 그림(동화)책 읽어주듯이, 짧은 단어/문장을 약간 과장된 어투로 천천히 발음하는 말투을 ‘영아말투(infant-directed speech, IDS, baby talk)’라고 합니다.  

부모가 아가에게 유아말투(IDS)로 걸어주는 말투는 성인끼리의 대화체(adult-direct speech)와 다릅니다. 유아말투 는 ‘리듬’을 타듯이 하이톤과 저음의 차이를 과장되게 발음하여(특히, 단어의 첫음절(음운)을 크고 길게 발음하여), 아이가 음절(음운)의 차이를 쉽게 감지해낼수 있도록 합니다. 부모의 충만한 감정을 담아서, 입술을 크게 벌리고, 짧은 문장/단어를 천천히 반복하며 모음을 (길게)  강조해서 발음합니다. (마치 미국인이 한국인에게 영어발음을 쉽게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하는 모습이랑 비슷하지요)

‘유아말투’는 아가의 관심을 쉽게 끌지요. 그러므로,  ❶ 아이가 음절(음운)의 차이를 쉽게 느끼게 됩니다. ❷ 말의 시작과 끝을 구별하고, 중간의 쉬어가는 타이밍을 구별하게 됩니다. 아가의 언어감지능력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림(동화)책을 많이 읽어주라는 의미는, ‘유아말투’로 아가에게 말을 자주 걸어주라는 얘기인셈이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가는 언어의 음운/음절/패턴/리듬의 반복되는 빈도에 따라 익숙한 음절을 구별해내는 뇌신경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말도 주거니 받거니(take-turn) 해야 합니다. 마치, 블록쌓기 놀이할때, 엄마 한번, 아가 한번 블록 쌓듯이, 상대방의 순서가 끝나고 본인차례를 알아채는 셈이지요. 상대방의 말이나 몸짓이 끝났다는 것을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배우는 과정이지요.

그림책의 사과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게 뭐~ㄹ까요?”라고 입술을 크게 버리며서 아가에게 들려주면서, 1~3초 정도 뜸을 들이며 잠시 쉬어갑니다. 이때, 아가는 그림책을 손가락질하던지, 만지작거리던지, 엄마눈을 맞추던지 (아가의 반응을 유도해주세요) 입술을 웅얼거리는지 할것입니다. “그렇지, 사~아과~, 맞아요.”라고 반응(반복)해서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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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19개월인데 도대체가 말을 안해요. 원하는것은 요구하는데, 말은 도대체가 "으으"소리밖에 안하는데요. 시키면 "엄마", "어부바"(좀 부정확함)두단어만 하구요. "아빠"도 안해요. 따라할려고 하지를 않는것 같아요. 자기가 할수 없을것 같고 어려워 하는것 같기도 하고.지금쯤이면 두단어 정도는 할수있는 시기인데, ‘엄마’, ‘아빠’ 도 부르지를 않으니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아님 좀더 지켜봐야 하나요 제가 말하는것은 거의 알아듣거든요. 

표현언어능력(말로 소리내는)는 12-16개월 전후입니다. 그러나, 엄마의 말뜻(의도)를 알아 듣는다면, 좀더 기다리면 됩니다. 아가의 언어발달 속도는 아가성향, 주변 언어환경에 따른 개인차이가 크기때문입니다.

9~12개월의 아가는 ❶ 손흔들며 ‘bye-bye-’를 알아듣기도 하고, ‘안돼(no)’하면 멈짓’합니다. ❷ 어른이 손가락질(pointing)하면 그쪽으로 쳐다봅니다. 아가도 필요하거나 신기한것에 손가락질하기 시작합니다.  ❸ 손가락질하거나, 괴성을 질러, 어른을 부르기도 합니다. ❹ 12개월이 되면,5가지 몸짓으로 의사표시를 할수 있습니다. ( ➀손을 흔들거나, ➁고개를 끄덕이거나 ➂ 손가락질하거나 ➃ 손을 뻗어 잡으려 하거나 ➄ 팔을 번쩍들어서)

10~16개월의 아가는 ❶ 신체부위를 손가락질합니다. ❷ ‘말은 못해도’ 엄마의 말뜻은 알아듣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이름을 부르면 알아듣기도 하며, 간단한 지시(‘가져와’, ‘손 잡아’)에 호응합니다.  ❸ 한단어 이상 소리냅니다. 30~50 단어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❹ 기분이 좋은지 싫은지 드러냅니다.

18~24개월의 아가는 ❶ 간단한 문장(2 단어)을 이해하며, ‘사물이름’을 듣고, 손가락으로 그림책의 사물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❷ ‘자음’을 소리낼수 있습니다. ❸ 타인의 말을 듣고 따라하기도 합니다(모방) ❹ 사물을 손가락질하며, ‘이게 뭐야?’라고 하기도 합니다 ❺ 2세가 되면, 본격적인 말문이 트이는 시기입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엄마의 의도를 이해하는 (눈치는 있으므로) 단계이므로,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우선, 부모가 수다장이가 되어서, 아이에게 수시로 말걸어주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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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36개월 남아로 3개월전부터 어린이집을 다닙니다. 몇달 전부터 어른들이 아들한테 뭘 하라고 시키면, "싫어"라고 하면서, 자기 할일을 하고 어떨땐 대답도 안하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싫어"라는 말의 빈도가 잦을수록, 부모로서 자꾸 큰소리로 아이를 야단치게 됩니다. 잠깐 그럴 수 있는건지?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 그런 말을 자꾸 쓰는건지? 아직 말을 잘 못하느라 (단어로만 얘기함) 붙잡고 얘기할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왜 그런걸까요?


이시기의 정상적인 발달과정입니다. 3살이 되면, 바지나 셔츠도 안입으려하는 등… 고집을 부립니다. 무조건 “싫어”, “안돼”를 달고 살지요. 이시기가 되면 아가와 엄마는 끊임없이 옥신 각신하면서 신경전(실갱이)을 벌이게 됩니다. Child development 저널에 의하면 2~3세 아가는 한시간동안 무려 20~25번씩 부모와 실갱이를 벌인다고 합니다. 부모에게는 무척 힘든 시간이지요.


이시기는 자기만의 생각에 집착하며, 고집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호기심도 많아지고, 또래친구도 사귀면서 삶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의외로 “무기력하거나 두려움”을 심리적으로 느끼기도 하지요. 이때 자기의 주관, 고집을 내세우면서 자신의 정체성(identity)를 지키고 자신감을 유지하는 바람직한 방법이지요.


아가와의 끊임없이 실강이하면 부모에게는 힘들겠지요. 그렇다고, 너무 과도하게 아가와 충돌한다면, 아가는 무기력하거나, 소심하거나, 오히려 과격하게 될 수있지요.



아가에게 “안돼”라는 “경계선(울타리)”는 필요합니다. ❶ 아가 스스로의 안전을 위하여 위험한 환경에 대한 경고를 하는셈이지요. ❷ 타인에게 해로운 행위를 억제하는 가정교육 이지요. 공공 예절에 대한 선행교육을 하는 셈이지요. 가정에서 배우지 못하면, 결국 어린이집,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키겠지요. ❸ 적절한 좌절(상실감)도 인간이 습득해야 하는 품성의 하나입니다. 조심성이 생기기때문이지요.

낮잠이나 밤에 잠들기 전후, 식사시간이 되었을때, 또래친구랑 놀다가 헤어질때, 어린이집에 새로 시작할때, 마트나 사람이 많은 북적이는 곳에 외출했을때, 소아과 방문할때에 아가는 “안돼”, “싫어”라고 거부하기 쉽지요.


아가의 고집을 누그러뜨리면서, “ 규칙”을 따르도록 요령이 필요하겠지요.


❶ 긍정적 표현 또는 이유를 가르키세요. 부모의 부정적 언어표현( “안돼”)의 영향은 없나요? 아가는 엄마로 부터 “안돼! 그건 건드리지 마!”라는 금지/제지의 단어를 많이 듣는 편은 아닐까요? 아가에게 신경질적으로 “안돼”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는 않나요?  부모의 부정적 표현이 많을수록, 아가도 보고 배운대로 부정적표현을 따라서 그대로 하게 되지요.


아가에게  "이런 저런 것을 하지마! 안돼!”의 제제의 단어보다는 “이런 저런 것을 해보자!”라는 권유의 표현이나, “~~이니까 ~하자”라는 이유(왜?)를 알려주는 단어표현이 효과적입니다. 아가의 부모의 단어속 어감(tone)을 이해하기때문이지요.



❷ 아가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보세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중, 식사시간이 되었다면, “이제 그만 놀고, 밥 먹어야지!”라는 표현보다는 “이제 밥먹을 시간인데, 김밥을 먹을까? 비빔밥을 먹을까?”라는 표현으로 아가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보세요. 열중하던 장난감놀이보다는 새로운 선택의 기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쉽게 장난감을 놓고 식탁에 앉게 되겠지요. 아가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은 자기 조절(self-control)능력을 배우는 시작단계이기때문이지요.



❸ 소꿉(인형)놀이를 통해서 가르켜보세요. 아가는 모방(따라하기)놀이를 좋아합니다. 아이가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니려 한다면, “인형 발이 아플텐데, 인형발에 신발을 신겨보자!” 라면서 아이와 같이 인형에 신발을 신긴 후에, 우리 아가 발도 아플테니, 신발 신어보자!” 라는 방법이 효과적이지요. 아가도 신나서 좋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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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에 막 접어든 울 아들 요즘 잘 놀다가 벽에 걸린 전신 거울 앞에서 장난감을 들고 거울 속 자기와 이야기를 해요. 그것도 진지하게... 마치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이 친구인것 처럼..남편이랑 우스워서 웃다가 생각하니 그러는게 괜찮은건지 걱정이 되네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아가가 거울속의 반사된 모습을 보면서 재잘거리고, 낄낄거리지요. 그러나, 아직 자기모습이라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한 상태이지요. 거울속의 모습은 타인으로 이해하므로 쳐다보고, 만져보려고 장난치고 웃고 난리납니다.

엄마와 아가는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고, 엄마를 아가는 자신과 동일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먹고, 재우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기때문이죠. 그러나, 돌전후로 아이가 걷고, 재잘거리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탐험활동을 하게 되면서, 엄마의 품을 벗어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엄마와 자신이 다른 객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됩니다. 

6-12 개월에는 거울속의 모습을 ‘새로운 친구’로 생각합니다. 웃기도 하고 친해지려고 하지요.  13-20 개월이 되면 새로운 친구에게 약간 주저하거나 소심해하기도 하지요. 18개월이 되면 50%에서는 거울보구 찡그리며, '거울이 아닌 자기얼굴'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합니다. 두돌(20-24 개월)이 되면, 거울속의 이미지가 본인인 것을 안다. 아가의 얼굴에 립스틱을 묻히면, 얼굴에 묻은 립스틱자극을 거울 보고 지우려고 합니다.

2세 이후로 자아 자각(Self-Recognition)의 개념이 형성됩니다. 자신의 분신처럼 느껴진 엄마와 좀 떨어져 있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이별에대한 불안감도 감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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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여아입니다. 임신중에도 신랑과 다툼이 많았습니다. 많이 울기도 했고요. 아기가 태어나서도  많이 다투곤 했습니다. 아이앞에서 큰소리로 다투곤 합니다 .그때마다 아이는 가운데에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부부를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많이 놀란 얼굴로 말입니다. 요세는 제 고집데로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면 안돼"라고 무섭게 혼내주고 엉덩이도 때려주곤 합니다

단둘이 있다보니 아가한테 짜증도 부릴때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겁이 많으거 같습니다 .눈치도 많이 보는거 같구요. 아이들도 부모가 싸우는 것을 알겠지요. 기억도 하겠지요. 지금은 많이 후회됩니다.  어떻게 해주어야 눈치도 안보고 겁 없이 자라겠습니까?

첫돌이 되면, 아가는 타인와 정서적 공감을 할수 있습니다. 아이가 생후10~14개월 정도가 되면 엄마를 비롯한 주된 양육자와 감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있습니다. 엄마가 불안하거나, 화를 내고 흥분되었다면, 아가 역시 정서적으로 동요하고 불안해 합니다. 타인과 감정교환(감정이입)이 가능한 시기인셈이지요.

이시기에, 따뜻하고 긍정적인 정서 교환(이입)을 양육자와 경험하면, 타인의 감정을 정확히 포착(눈치채고)하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공감’하는 능력도 같이 발달하지요. 감정이입하는 순간에는 아이와 양육자가 실제로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가까워집니다. 이러한 모습은 역설적으로  아이가 스스로를 엄마와 하나가 아니라 분리된 자율(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보통 1~4세 사이에 걸쳐 자연스럽게 이루어 집니다.

반면, 분노와 공격성을 쉽게 폭발시키는 양육자라면 절대로 타인(아가)에게 감정이입(동화, 교환)하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없습니다. 양육자 스스로 아가( 타인)의 욕구 및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지요.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독립된 인격이 아니라 자신의 연장선상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므로, 타인(아이)에게 본인의 고집을 강요하기 쉽습니다. 서로 감정을 교환하는 상호작용이 아닌, 일방통행을하는 셈이지요.

결론적으로, 양육자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태도만이 아가의 눈치보는 모습을 사라지게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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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의 심리학

저자
샌디 호치키스 지음
출판사
교양인 | 2006-10-3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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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코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그들, 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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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권하고 싶네요. 전반부는 우리주변에 흔한 나르시즘의 모습을 특징지어 잘 설명하고 있으며, 후반에는 자녀에게 건강한 나르시즘을 만들어주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p.10.  자신의 진정한 자아에 대한 에너지 투사(!)인 나르시즘은 이미 유아기와 유년기초반에 그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풍요롭고 생산적이며 만족스러운 성인기에 그 꽃을 활짝 피운다. 자신에 대해, 자기의 불완전함에 대해 웃어 넘길 수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나르시즘이다. 이는 긍정적 성격의 특성이며, 여러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다. (중략) 건강한 나르시즘은 진정한 자존감에 달려 있다. (중략)

p.11. 건강하지 못한 나르시스트는 나이와 상관없이 정서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자기를 현실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화된 가치체계-순전히 자기 관심사만을 따른다-에 따라 행동한다. 자신의 장점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며, 현실적인 성취와 아무 상관없이 자신을 대단한 사람이라 평가하고, 자신에게 과도한 중요성을 부여한다. 피할수 없는 자기 단점에 직면했을때 겸손한 자세를 보이기는 커녕, 주체할수 없는 커다란 수치심만을 느끼며, 교묘히 수치심을 위장한다. 타인들의 감정을 존중하지 못하면, 아예 인식조차 못알 수도 있다.

p.13. 어린 시절에 나르시즘부모밑에서 자란 사람은 지금 이순간 관계를 맺는 나르시스트에게 그만큼 쉽게 말려들어간다.

p.25. 마법적 사고(Magical thinking) : 나르시스트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에서 거의 위안을 얻지 못한다. 왜냐면, 자신이야말로 이 자연법칙에서 벗어난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그들의 결정적인 목표는 잔뜩 부풀인 자기 내면에 요지부동으로 처박힐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가혹한 현실을 완전히 제압하려는데 있다.

p.29. 마법적사고외에도 나르시스트들이 현실을 왜곡하는 좀더 치명적인 방법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독성이 강한 방법은 수치심을 일깨우는 것은 무엇이든지 타인에게로 떠넘기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이 '투사(Projection)'라고 부르는 이방법을 나는 '수치심떠넘기기(shame-dumping)'라고 부른다.

p.31. 많은 나르시스트들이 세상에 내보이는 페르소나(persona,외적 인격)는 종종 다른 이들에게 '우월감'으로 비친다. 그러나 그오만한 가면 뒤에는 터지기 쉬운 자존감의 풍선이 숨어 있다. 그 자존감은 '잘했다' 혹은 '아주 잘했다'라는 기준으로 충족될 수 없으며, 반드시 '누구보다 낫다'라고 해야만 비로소 충족된다. 남보다 낫지 않다면 아무 소용없다. 가치는 언제나 상대적이며, 절대적 가치란 없다.(중략) 나르시스트에게 모든 종류의 경쟁은 우월함을 재확인하는 길이다. 그러나, 이들은 오직 승산을 미리 점칠수 있을때만 경재에 뛰어든다. 이들은 패배의 수치심으로 인한 타격이 크기때문에 너무 많은 위험이나 노력을 무릅쓰지 않고도 빛을 발할 수 있는 무대를 고른다. 그러다가 그 경쟁에서 성공을 거두면 강박감에 사로잡혀 완벽함을 추구하는데 더 강박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이과정에서 타인의 찬사를 갈망한다.(중략) 오만하고 우월한 태도는 나르시스트들의 불완전함이 들통나지 않도록 막아주느 보호벽 구실을 한다.

p.38. 우월감을 확보하려는 나르시스트의 욕구는 자기에게 없는 그 어떤 것을 지닌 사람이 등장하는 순간 벽에 부딪힌다. 타인이 '나'의 우월함을 위협하면 마음속의 풍선이 펑 소리를 내며 터지고, 이 파열은 나르시스트의 무의식 깊은 곳에 입력된다.(중략) 날뛰는 수치심을 잠재우기위해 나르시트가 선택하는 무기는 '경멸'이다. (중략) 이것은 '수치심 떠넘기기'와 유사한 나르시스트 고유의 왜곡이고, 현실과 아무 관련도 없다.

p.47. 인간의 온갖 감정들 중에서도 수치심은 연령과 지위를 초월하여 가장 참기 어려운 감정이다. 수치심은 죄책감과 달리, 잘못한 소행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인격적 결함이라는 고통과 관련된 문제이다. 우리는 맨 먼저 엄마, 혹은 그에 버금가는 강한 애착으로 맺어진 존재의 눈에서 수치심을 경험한다. 아이는 돌무렵에 엄마에게 흥분상태를 표현한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와 그 기쁨을 나누기는 커녕, 얼굴을 찌뿌리면서 "안돼"라고 꾸짖는다. 예기치 못했던 엄마의 비난은 자신이 힘있고 중요한 존재라는 아가의 착각을 단숨에 깨뜨린다. (중략) 수치심으 모든 건강하지 모한 나르시즘의 밑바닥에 도사리고 있는 감정이다.  

p. 53.  나르시스트들의 주특기인 '제멋대로 자격 부여하기(entitlement)'는 이처럼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만 상황을 보는 것이다. 그 주관적인 관점은 이렇게 말한다. "내느낌, 내 욕구가 제일 중요해. 나는 무엇을 원하든 반드시 얻어내고 말아."  상호의존이니 호혜주의니 하는 개념들은 이들에게 낯설기 짝이 없다. 그들에게 타인은 자신에게 동의하고, 순종하고, 아첨하고, 위안을 주기위해 존재할 뿐이기때문이다.  

요새처럼 육아에서 창의적이고, 자존감을 매우 중요시 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아가에게 나르시즘의 그림자를 만들어주는게 아닌가 한번 곱씹어 생각하게 하는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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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70일 막내가 유독 코막힘이 심해요. 저녁에 깨면 킁킁대며, 코를 손으로 문지르고 울어대거든요. 그럼, 어쩔수 없이 식염수 3~4방울 떨어뜨리고, 코안쪽까지 흡입기로 쏘옥 빨아서 빼주거든요. 코안쪽을 후비는것도 아니고, 바람을 훅 불어넣는것도 아닌데, 별 문제 있을까싶어서요.

근데 엄마들 카페에서는 절대 코흡입기 쓰지말랬다는거요. 코점막 다 망가진다고!!! 전 벌써 생후 한달째부터 많게는 일주일에 4번이나 식염수 넣고 흡입기썼는데... ㅠㅠ 이럴땐 멘붕옵니다!!! 

 

 

반드시 꼭 콧물청소해야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싫어할수도 있고, 초보엄마에게는 부담스럽기도 할수있지요. 그러나, 콧물청소로 코로 숨쉬기가 편해지면, 수유하거나 잠들때 한결 편안하겠지요.

신생아가 감기가 걸린다면, 일단 큰애들 처럼 콧물이 줄줄 흐릅니다.  즉, 감기걸린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시기의 코점막이 예민하므로 답답한듯이 킁킁거리고, 코딱지가 생기지요.

 

신생아가 코가 답답해하는(코막힘) 이유를 살펴볼까요!!!

  1. 출생직후의 코막힘은 태반의 양수가 비강안에 남아있는 경우로 대개는 생후 1주일전후로 배출되면서 자연스레 좋아집니다.
  2. 신생아초기의 아가 호흡리듬은 다소 불규칙합니다. 즉, 얕은 호흡을 서서히 하다가, 잠시 쉬었다가, 한번에 깊게 몰아서 숨쉽니다. 한번에 몰아서 가쁘게 숨쉴때, 코안(비강내)에서는 와류(공기의 송용돌이)가 미세하게 생깁니다. 이런 공기의 흐름이 아가의 코막힘소리로 느껴지게 되는것입니다. 간혹, 코를 골기도 하며, 급하게 몰아서 숨을 쉬지요
  3. 많은 아가들이 수유후에 많이 게워냅니다. 게워낸 우유대부분은 입술근처, 목젖주위에서 머물다가 다시 식도로 넘어가지만, 일부분은 코안(비강내)로 흘러들어갑니다.  역류하는 우유가 자극하여 코점막이 붓고 막히는 느낌을 주는것이지요.
  4. 아가는 아직 스스로 코를 풀거나, 콧방귀로 콧물을 배출하는 기술(!)이 없겠지요. 대신에 유일한 기술(!)인 재채키로 코안에 쌓인 분비물을 스스로 청소하게 됩니다.
  5. 신생아는 아직 구강호흡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입을 벌리고 숨쉬는 기술이 원활치 않지요. 입은 주로 젖(젖병)을 물고 있기때문이기도 하지요. 입을 벌리더라도 입술이 구강내의 많은 공간을 차지하므로, 공기가 지나갈 공간이 충분한 편은 아닌셈이지요.

콧물흡입해도 됩니다. 신생아는 피부가 매우 부드녑고 약하지요..또한 예민하기때운에 건조하거나 일교차가 크면 금방 코점막이 붓고 막히고 답답해합니다. 너무 세게 흡입하는 경우, 코점막이 충혈되어 살짝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하지요. 점막이 예민해서 그러하므로 살살하면 됩니다. 코피나도 금세 회복하므로 놀라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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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5살(50개월) 남아입니다. 성격이 순한 편이라, 친구들과의 싸움에서도 항상 대적한번 못해보고 맞는다던지, 아님 물건을 뺏기고 울어버린다든지해요. 제일 친한 친구가 과격해서 항상 만날 때마다, 때리고 물건을 뺏거나 말로써 상처를 줍니다. 그래서 요즘은 만나지 못하게 합니다.

다른 친구들과 노는 것을 유심히 보니 자신감이 없어보이고, 약간의 눈치를 본다든지, 자기의 주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1년을 과격한 녀석과 만나다 보니 친구란 조금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하는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친구가 때리면 너도 때려줘' ,'안때리면 너를 우습게 알고 더 때리잖아' 라면서 아이에게 얘기해도 그때뿐입니다. 그런 과격한 친구를 만나게 한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또 앞으로 친구를 사귈때 대등하지 못한 인간관계랄까? 아님 폭력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집에서 어떻게 지도하고 위로해야 할까요?

5~7세가 되면 사교기술이 발전합니다.  또래친구를 통해 아이(5~7세)는 타인(또래)의 장점/단점/특징을 파악/이해 합니다.  또래친구의 ‘외모, 체력, 사교성, 개성’이 아가 본인의 선호성향과 유사한지 판단하기도 하고, 또래그룹에서 얼마나 인기있는지 내심 평가하지요.

“키가 커서 멋지다거나, 머리카락이 예쁘다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노래를 잘하거나, 줄넘기를 잘하거나, 블록쌓기를 잘하거나, 나한테 유독 사탕선물을 잘 주거나, ….”

친구의 개성/특징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점을 찾아내어 친하게 지내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의식적으로 친구의 관심을 얻기위해 우호(!)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또래친구의 인기투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는 나름 ‘권력(!)과 리더십(!)’을 얻게되고, 다른 친구를 그 아이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형성되기 시작하지요.

왜 다툴까요?    또래친구를 놀리고 공격하는 이유는 첫째,  호기심/관심을 끌기위해 시작합니다. 마치 장난치듯이 시작합니다. 따돌림,괴롭힘은 주의/관심 끌기위한 행동입니다. 그렇다고 용납될수는 없지요. 즉시 희생자를 그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중단시켜야 합니다.

둘째, 튀는(!)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너무 기살려주거나, 극단적으로 방임하는 경우, 아가는 평균이상의 영웅심리(!) , 우월감(!)을 가지게 되어, 약하거나 어리숙한 친구를 혼내주거나, 놀려도 된다는 지배의식를 가지게 됩니다.  이때 부모가 제압하고 적절한 규칙을 가르켜야 합니다.

부모가 개입해야 할까요?  부모가 가볍게 생각하고, 개입하지 않는다면, 아가는 괴롭힘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저항하여 자존감을 지키기보다는 회피/굴종/타협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 

부모의 눈앞에서 자녀가 괴롭힘/공격을 당하거나, 타툼이 있다면 즉시 개입해서 말리거나, 훈계해야 합니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의 다툼은 교사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일회성이 아닌, 반복된다면, 어린이집을 바꾸던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타인의 자녀 양육법을 왈가왈부할순 없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의 부모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감싸 안아야 하나요?  괴롭힘을 당하는 부모입장에서는 아가의 심리적 상처가 지속되거나, 위축될까 걱정되므로, 섣불리 아가를 내보내기 조심스럽습니다. 격려와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과잉보호한다면, 아이스스로 괴롭힘에 예상/ 대처/극복하는 연습(!) 과정을 없애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셈입니다.

아가의 자기 주관과 고집을 표현하고 갈등을 유발시키더라도 이를 타협하는 과정을 연습하게 격려해주어야 하겠지요.

밖으로 내보내세요!!!. 체력단련과 단체운동(놀이)을 다양하게 참여시키세요. 자기신체를 단련/조절하는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단체운동(축구/농구)도 규칙을 통해 또래와 경쟁/협동하는 사회성 기술을 연마합니다.

아이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더라도, 다양한 기회를 접하면서 부모도 미쳐 깨닫지 못한 아가의 고유한 개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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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38 개월 남아로 어제부터 오른쪽 눈꺼풀위에 다래끼가 생긴거 같아요? 맞나요?

치료전치료후

다래끼(맥립종)입니다.  눈꺼풀의 짜이스샘(gland of Zeis), 몰샘(Moll's gland),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의 급성 화농성 염증입니다. 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이 눈물보조샘에 염증을 일으켜서 생기게 됩니다. 피부가 빨갛게 붓고, 종기처럼 커지며 통증이 있어, 약간 아픕니다.

보통 가까운 안과, 소아과 내원하여 진찰이 필요하며 경구 항생제처방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더운 찜질을 수시로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드물게는 처방약없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감소하고 농양(곪아서)이 되어 자연배출되면서 저절로 낫기도 합니다. 

크기가 커지거나, 곪아서 통증이 심할때는 안과에서 절개배농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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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조선, 1894년 여름

저자
에른스트 폰 헤세 바르텍 지음
출판사
책과함께 | 2012-02-29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오스트리아 여행가 헤세-바르텍, 동아시아를 뒤흔든 1894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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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책입니다.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요. 세계10위권 경제력이라는 한국의 100년전 모습을 서양인의 눈에 보이는대로 기록되었네요. 일본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가난한 조선의 모습이 참 애잔합니다. 더욱이, 조선의 의료에 대한 내용도 그러합니다.

p.233-234

' 동시에 조선인은 건강 상태가 중국인보다 더 낫고 더 오래 산다. 불구자나 나병환자 혹은 이와 유사한 병에 걸린 사람을 조선에서는 별로 볼수 없는데, 이는 조선의 위생과 의술이 아주 비참한 지경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매울 별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토착민 의사들이 있긴 하지만, 이들의 의술이란 온갖 약초를 사용하는 것외에 주문을 외우고 귀신을 쫒아내는 것이 전부다.

최초의 외국인 의사는 1884년9월, 즉 겨우 10년전에 조선에 왔다! 그때까지 유럽식 수술용 메스와 알약이나 가루약 같은 것은 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냉소적인 사람들은 유럽식 의술을 몰랐던 것이 바로 조선인들이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장수할수 있는 비결이라고 주장한다!

최초의 외국인 의사는 미국인인 알렌박사로 그는 아직도 서울에 있는 미국 공사관의 일원이다. (중략) 그는 조선인들이 처음 몇달 동안 얼마나 불신과 의심을 가지고 자신을 대했는지 설명해주었다. 의술을 실행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고, 1884년 12월 일어난 정변이 단번에 정황을 바꿔 놓았을때 그는 이 나라를 떠날뻔 했다.(중략) 그제야 알렌박사는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었다. 환자는 부상에서 회복되었고 곧 건강을 되찾았다. 이일로 알렌의 명성은 높아졌다. (중략) 심지어는 몰려드는 사람이 너무 많아 조선 정부는 미국 공사의 권유를 받아들여 알렌박사에게 폐허가 된 우편국을 병원으로 쓰도록 해주었다. 이것이 조선의 첫번째 서양식 병원(광혜원)이다.

p235-

하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무당을 부른다. 무당은 격렬하게 춤을 추고 북을 두드리면서 악령을 몰아낸다. 그런 모습을 나는 북아메리카의 인디언이나 흑인들에게서 본적이 있다. 조선인들이 콜레라에 자주 걸리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중략) 게다가 이들은 바에 집밖의 습하고 찬 바닥에 누워 잠을 잔다. 조선에는 수도 설비란게 없을 뿐아니라, 상상도 할수 없는 어떤 것이다.(중략) 나는 조선인들 가운데 얼굴에 천연두 자국이 없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중략)

조선인들도 예방접종이란 것을 알고 있고, 실제로 접종이 이루어 지기도 한다. 다만 환자의 몸에서 뽑아낸 천연두 균을 곧바로 건강한 사람에게, 그것도 코의 점막에 접종한다. 그결과 실명과 청각장애를 일으킨다. (중략)

이 주술사들은 (인디언들의 치료사와 비슷하게) 조선의 치료술에서 아직도 큰역활을 하고 있다. 다른 방법들은 미신적인 가르침에 의한 처방이다. 어떤 사람이 뭔가에 베이거나 찔려 상처가 나면, 코를 통해 상처부위까지 바람을 불어 넣으려고 한다. 화상을 입은 사람은 바닥에 평평하게 눕힌다. 왜냐하면 바닥이 가장 차갑기때문이다. (중략)

달군 쇠로 지지거나 침으로 피를 뽑아내는 사혈을 하는 것은 조선의 의사들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이나 무당의 굿거리가 통하지 않을때에는 병이 그냥 잦아들도록 놔둔다. 의학의 가장 간단한 계명, 즉, 청결과 식이요법을 이들은 모른다. (중략)

조선의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자신의 젖을 먹여 키운다. 아이들이 일곱살이나 여덟살이 될때까지 어머니 젖에 매달려 있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 실제로 나는 거의 어머니만큼이나 큰 튼튼한 사내아이가 이 자연의 샘을 빨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이가 서너 살이 되기 전에 어머니가 죽게되면, 이 아이도 더 이상 영양분을 받지 못해 죽기 일쑤다.'

한번쯤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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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미국사는 39개월 남아입니다. 교회에 다녀오면 항상 다른 집사님 댁에 가겠다구 울고 떼씁니다. 아직 유치원에 다니지 않아 그런지, 아니면 집에서 맘껏 놀지 못해 그런지, 심하게 울고 떼씁니다. 기억력이 좋아서 어느 집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어서, 그집에서 원하던걸 가지고 놀고나서는 신나서 집에 옵니다. 교회에 유학생이 오면 오늘은 어느 이모네 갈꺼예요?라며 유학생한테 달라붙어 빨리 가지고 징징거리고 졸라요. 집에서 동생이랑 노는 것에 스트레스 받아서일까요? 아니면 밖에선 좀더 자유스러워서 일까요? 어떻게 할까요?


호기심이 충만한 시기이므로, 부모를 떠나서 자립(?)하려고 하기도 하지요. 3세 지나면서, 이별불안은 거의 사라집니다. 가정에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어린이집이나 또래친구와의 사회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친근한 부모와 집이외의 모든 것에 대한 충동적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입니다. 자아의식(self-identity)가 형성되면서 뭐든 ‘내가’, ‘혼자’ 하겠다고 하지요. 4세되면, 혼자서 옷을 입기도 하고, 양치질도 대충 할수 있지요. 


상대방을 유심히 관찰하며, 짧은 수업도 참가할수 있고요. 친구하고 사소하게 다투기도 하고, 동정하기도 합니다. 편가르는 놀이를 하기도 하고,  상대방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성은 유치원(어린이집)생활하면서 성숙됩니다.

유치원(문화센터, 놀이학교)에 보내보세요. 아가의 자립하려는 행동을 칭찬해주세요. 외부세계를 탐험, 발견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위험, 조심성과 타인을 위한 배려와 규칙도 같이 배워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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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31개월 딸아이가 아가때부터 자주 토하고 했습니다. 그게 습관이 되어버린건지 요즘도 가끔 사래 걸리거나, 양치할때 제가 살짝 건드리면 자기가 기침 몇번해서 토해버려요. 억지로 토할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또 먹을때 음식물을 입안에 담고 오래오래 씹어용.갑자기 2주전부터요.


평소에 밥빼고는 다른군것질을 하지 않은 편입니다. 단것을 시러해서 과일도 단건은 안먹고요. 그래서 밥을 주는데 밥을 먹이는데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그것도 달래고 화내고 또 달래고 반복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켜주세요. .ㅠㅠ매일매일 전쟁입니다. 가끔 뱉는것도 문제구요.


밥이 오면 맨처음부터 안먹은다고해서, 그럼 치운다고 하면 또 울고불고 난리예요. 왜그럴까요?

 


우선, 아가의 체중을 비롯한 영양상태는 무난한지 살펴보아야 겠지요. 또한 편도(목젖)주위의 염증이 있는지 확인 먼저하는 편이 좋습니다.

삼키는 인후(목젖주위)가 예민하거나 불편할때, 콧물이 목젖뒤쪽으로 흐르는 후비루증상이 있다거나, 혹 토하거나 (헛구역질하며) 게워냅니다. 삼키는 목젖주위 점막이나 근육이 쉽게 긴장되어 반사적으로 게워냅니다.



이유식 시기(6~12개월)에는 흔히 게우고 토합니다. 유동식(죽)에서 고형식(된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흔합니다. 아직 삼키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기때문이지요. 이때 아가는 혀로 음식을 내뱉거나, 고개돌리며 거부하기도 합니다. 헛구역질, 사래걸리고, 침을 흘리기도 하지요.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말문이 트이는 시기(18~24개월)에 아가는 목젖주위 감각의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소리를 많이 지르거나, 울면서 떼쓰는 아가를 달래면서 먹이다가 흔히 토하기도 하지요.(오래 울면 울수록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되고, 쉽게 헛구역질하게 됩니다.)

목젖부위가 예민하여, 삼키는데 불편(연하곤란)한 아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덩어리보다는 갈아만든 죽, 우유를 좋아합니다.

* 식사시간이 30분이상 걸리고, 오랜 시간 씹습니다.

* 식사도중에 자주 답답해합니다.

* 기침하면서 음식을 게워냅니다.

* 침을 많이 흘리면서 음식을 질질 흘립니다.

* 음식을 먹거나 삼킬때 숨을 잘 참지 못합니다.  

* 목소리가 거칠고 허스키합니다.

* 기관지염, 기침 가래가 오래갑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으로 만들어 주세요. 매끼니마다 새로운(!) 식단으로 시도해보세요. 예민한 아가는 호기심도 많은 편입니다. 매번 새로운 음식에는 거부감(!)이 덜 할것입니다. 또한, 식사시간을 변덕스럽게(!) 바꾸거나, 식탁의자의 높이거나(낮추거나) 환경변화(!)를 주면 좋습니다.

군것질(간식)거리를 먹여보세요. 군것질을 잘 먹는 아가들이 제때 밥도 잘 먹습니다. 군것질은 혀의 운동과 목젖의 연하(삼키는)운동을 연습하는 셈이지요. 아이스크림을 빨아먹으며 혀끝의 운동이 자연스러워지고, 젤리나 껌을 씹으면서 혀로 입천장까지 움직일수 있게 됩니다. 결국, 씹고 삼키는 연습을 하게 하는 셈이지요.

무엇보다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밥상앞에서 재촉하기보다는 아가의 기분에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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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4세 아들입니다.  아침 출근하려고 화장하는데, 아들이 옆아앉더니, 얼굴에 바른 화장품을 다시 주면서, ‘다시 바르라’고 하더라구요. 발랐다고 좋게 말을 몇번 했는데 계속 때쓰고, 울면서 ‘다시 다시~’ 이러면서 징징거리더라구요. 그래서 '발랐다니깐~'하고  화내고 꿀밤을 한대줬더니, '엄마미워~ 회사가서 집에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무슨 이유인지를 모르지만, 자기 맘에 조금이라고 맘에 안들면, 징징거리고, 울고 떼쓰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계속 맞춰줄 수도 없는 문제고, 그러면서 저랑 있으면 서로 싸우게 되더라구요. 신랑은 많이 받아주고 달래주는 편이고, 전 소리를 지르는 편입니다.

첨엔 몇번 좋게 말하고, 그래도 아이가 때쓰고 징징거리면서 울면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시기(3~5세)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3~5세가 되면, 아이들은 “지금(now)"이나, “똑바로,제대로(correct), "라는 의미(단어)를 이해하게 됩니다. 동시에, 아가 스스로의 주관적인 취향이 생기고, 이를 만족하기위한 목적 행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즉,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주관적인 취향과 이를 얻기 위한 고집이  생기는 시기인셈이지요.   


아가는 세계(행동 및 사물)를 스스로의 주관에 맞는지? 와 자신이 생각과 일치하기 위한 행동을 지금 할 수 있는지?의 기준으로 이해합니다. 이렇듯이 아가는 성장하여 부모에게 아가  스스로의  ‘규칙’, ‘행동’'을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원하는 바를 얻기위해, 지속적인 고집을 굽히지 않습니다.

행동결과(순서)를 예측할수 있으므로 고집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가 스스로의 기준에 만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고집을 부립니다.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의 순서도 정해서 정리하고, 옷입거나, 신발 신을때 순서나 버릇이 생깁니다. 이런 버릇이나 규칙을 지키려고 하고요.  

또래와 놀때 순서를 지켜야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게임의 다음순서로 넘어가기 위해선 지금 규칙을 지켜야 하는 놀이지요. 아가의 고집이나 버릇은 부모의 눈에는 비효율적이고, 어리숙해보이지만, 아가들에겐  매우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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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8살 남자입니다. 밝고 인사성도 바르고 해서 동네 어르신들이나 또래 엄마들이 ‘아이 성격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울 아이는 남의 일에 참견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께서 줄넘기 그만하고 갖다 놔라 해도, 하는 몇 아이들에게 ‘그만하고 갖다 놓으라’고 말할 때도 있고, 자기가 정리를 할때도 있고요. 그럼 상대방은 기분이 나빠지고 ‘자기가 정리할걸 왜 니가 참견이냐’ 말하면서 싸움이 납니다. 우리 아이는 선생님 힘들까봐 자기가 한거라 생각만하지 잘못됐다 생각을 안하니, 기분나쁜 친구가 모라고 하면 같이 또 티격태격 하게됩니다. 

반 엄마들 중 아이가 집에 가서 이런 일이 있었어 하고 얘기를 하게 되니 저희 아이는 ‘참견을 하는 아이, 성격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을 하고 싸움이 일어나도 무조건 울 아이가 잘못한거라 단정지어 말을 합니다. 저희 아이가 거짓말 하는 아이도 아니고, 먼저 때리는 애는 아니지만 참견을 좋아하고 목소리가 큰 걸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걸로 단정지어 우리아이가 잘못했다고 자기 자식 말만 믿고, 말을 하니 너무 속이 상합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 남의 일에 참견을 좋아 하고 강하게 말하는 걸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알아듣게 말을 하지만 고쳐지질 않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도와주세요.

8세이하(특히,남자)는 상황에 맞는 참을성을 체득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이시기는 아직 충동적이므로  “잠시만 기다려~" 란 말을 금세 까먹고 참지 못하고 참견합니다. 고지식하고, 급한 성격의 아이들이 유난히 그러합니다.   

참견(간섭)은 ‘대장놀이'의 간접 표현입니다. 약간의 다툼있더라도 관심과 주도권을 얻기 위한 무의식적인 의도가 있는셈이지요. 다수의 부모는 자녀가 또래친구에 묻혀 끌려다니는 ‘평범,순종형’보다는, 두각을 나타내는 ‘‘리더형’ 자녀를 원하지요. 이러한 무의식적 사회분위기속에서의  ‘참견하는 아이'는 그리 부정적인 모습만은 아닌셈이지요.

가정에서의 대화습관을 살펴보세요. 8세(초등1~2년)가 되면, 선생님(학교,학원) 지시(말씀)이 끝날때까지 기다립니다. 반면에, 가정에서는 부모님의 말을 중간에 끊고, 참견합니다. 아빠가 일마치고 귀가할때, 기다리던 자녀와 부인은 경쟁적으로 참았던 대화 보따리를 풀기 시작할때, ‘참견’과 ‘대화중간에 끼여들기’가 생깁니다. 아가는 부모의 대화 주제가 순식간에 바뀌는 것을 따라잡지 못하고, 말꼬리를 잡거나, 귀찮게 참견하는 모습이 되기도 하지요.  

역활놀이(순서를 기다리는)을 해보세요.  아이가 참견할 만한 상황을 집에서 역활놀이로 연습해보세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가 좋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끝까지 들는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하기때문이지요. 참견을 당하는 역활을 시켜보세요.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농담과 익살스런 분위기 가르켜보세요. 참견으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고, 대화의 스킬을 업그레이드 시키기때문입니다. 성격이 급한 아이가 유머감각, 여유, 느긋함을 느끼면, 자연스레 참견하는 것도 줄겠지요.   

참견하는 버릇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아이가 성장하여, 단짝 친구가 생기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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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며칠전 출산한 신생아 엄마입니다. 출산전부터 골밀도가 낮아서, 칼디비타(영양제)를 하루에 2알 먹고 있어요. (1정에 칼슘 600mg, 콜레칼시페롤 400iu라고 적혀있네요) 수유중에도 계속 섭취해도 괜찮은지요? 너무 과다하게 먹어서 아기한테 무리가 가는건 아닌지 궁금해요?


임신 및 수유 산모의 골다공증은 흔하며 일시적입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에스트로젠 호르몬 감소, 부갑상선자극 관련단백질의 증가)에 의한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6~12개월이 지나(수유중단하)면, 자연스레 골다공증은 회복됩니다.  이시기의 골밀도 감소는 체내 칼슘저장량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호르몬변화로 인해, 장을 통해 흡수된 칼슘을 사용하기보다는, 뼈에 저장된 칼슘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려는 호르몬의 특성에 따른 현상입니다. 

수유산모에게는 권장량이상의 칼슘 영양제를 섭취(보충)하더라도, 콩팥에서 배출되므로 곧장 혈중 칼슘 수치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가에게도 과량으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모유를 통해 아가에게 넘어가는 칼슘은 경구 섭취되는 칼슘보다는, 우선적으로 엄마 뼈에 저장된 칼슘을 빼내 이용하고, 신체밖으로 칼슘배설(콩팥에서)을 줄여서 충당되기때문입니다. 

수유산모는 하루 1000~1200mg의 칼슘이면 충분합니다. 저지방 우유 4컵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수유엄마의 칼슘보충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제법 있습니다. 나이에 따른 권장량정도면 충분합니다. 낙농 식품(우유,치즈, 요구르트),녹색채소 섭취가 힘든경우에나 칼슘 영양제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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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43개월 여아입니다. 어려서부터 아이는 인형하고 잘 놀았습니다. 인형의 말은 제가 항상 대신하고요(4살까지), 근데 어느날 부턴가 아이도 저도 바빠서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기가 공룡인형(티라노)을 발로 밟고 있길래, “아야야~~ 나 아프단 말이야(엄마)” 했더니, “어, 미안해 그대신 내가 선물 줄께(딸)”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볼풀장에 넣어 놓고 아끼는 보물(학용품)을 꺼내 줍니다. “은서아, 고마워..넌 역시 최고야(엄마)” 아이가 으쓱해서 “엄마, 티라노가 나보고 고맙대(아이)”, “어 그렇구나(엄마)”


예전에 그냥 아이니까 그냥 아이들의 눈으로 모든 것이 살아있다고 생각된다기에, 좀 오래가는 가보다하고 무심히 넘겼네요. 주위엔 이런 아일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괜찮은가요?


아이에게 “혹시 은서 마음속 친구 있니?(상상 인물인데 실제로)”라고 물어보면 ‘없다’고 합니다. 아기 지능이 떨어지지 않고, 또래에 비해 인지능력이 월등합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아가의 모습입니다. 3~4세가 되면, 식탁의자에 인형을 앉혀놓고 친구처럼 밥그릇,숟가락을 챙겨놓고, 밥먹으라고 하기도 합니다. 3~4세의 절반에서 어느정도 상상속의 놀이친구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환상’속에서 놀고있는 아이를 ‘외로운 아이', ‘적응하기 힘든 '아이’로 판단하지 마세요. 오히려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이며, 사회성있는 아가입니다.


상상(인형)친구는 사람이거나 동물이지요. ‘이름'과 ‘특징', ‘성격'이 대체로 정해졌습니다. 아이를 보호하거나, 놀아주는 친구거나, 놀림대상 친구 역활을 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상상속의 친구는 아이가 변화된 환경에 처할때, 대응방법을 연습하고, 긴장을 풀고, 위로를 받는데 도움을 주는 역활을 합니다. 인형친구를 앞에 놓고, 아가는 미리 예행연습을 하는 셈이지요.

상상(인형)친구와의 놀이과정을 지켜보면, 아가의 생각(걱정거리가 있는지?)을 알아챌수도 있습니다. 인형친구가 이불밑의 괴물을 두려워한다면, 우리 아이도 괴물을 두려워하는 셈이지요. 이시기는 언어 표현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합니다. 이에 비해 사회성과 감정 조절은 더디게 성숙합니다.


아가의 상상세계를 이해해주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상상놀이속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는 부모들이 아가의 상상놀이에 적극 참여하여 아가에게 의도적 생각을 가르치려고 하기때문이지요. 되도록, 아이가 원하는 바대로 물흐르듯이 내버려 두세요.아이도 현실이 아닌 상상이라는 것은 얼핏 알고 있기때문입니다.


상상(친구)놀이는 6~7세가 되면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현실속의 또래친구가 말없이 가만히 있는 상상친구보다 훨씬 재미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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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드디어 4번째 책을 인쇄하게 되었네요. 진료실에서 틈틈히 배포하고 있습니다. 주로 3~7세아가의 육아궁금증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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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36개월 딸이 일주일 전부터 자꾸 바지, 팬티를 벗어대요. 집, 어린이집, 할머니집, 바깥에 낯선 사람이 있는 곳에서도, 바지와 팬티를 내리려고 하네요. 잘때도 홀랑 다 벗고 자구요. (잘때 몰래 입혀두면 어느새 자다가 깨서 다시 벗는 것을 반복합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좋은말로 얘기도 해보고, 화도 내 보고, 엉덩이 맴매도 해봤는데 아무 소용이 없어요. 장난인지? 몸에 문제가 있는 건지? 정서적 문제가 있는 건지? 걱정되네요.


집에 있을때는 변기에 30분 마다 가서 앉으려고 하고, 쉬도 안하고 일어나면서 팬티가 찝찝하다며 계속 팬티와 바지만 하루에 수십번 갈아입으려고 해요. 오른손도 항상 팬티 부근에 대고 있구요. 이럴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제발 알려주세요. 참고로, 배변훈련은 3개월 전에 완벽하게 되었고, 한달 뒤 동생이 태어날 예정이에요.


 여성생식기 부위에 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땀이 자주 차거나, 하얀 분비물이 끼이거나, 붉게 충혈된 경우, (약간의 생식기주위 염증이 생긴 경우) 간지럽고, 따가울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는 수시로 벗고 서늘하게 지내려고 하겠지요. 우선 육안진찰이 필요하므로, 가까운 소아과 진찰로 확인이 필요하구요.


 예민한 아가인 경우 배변훈련과정에서 갈등, 스트레스(?)인 경우입니다. 팬티에 지리는 것에 대한 질책, 꾸지람에 대한 불안으로 미리 팬티를 벗어 지리는 것을  피하려는 셈이지요. 


대소변후에 씻고 말리는 과정에 대한 두려움,불안감(!)에 그럴 수 있습니다. 아직 쉬가 마렵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변기에 앉히는 강압적(!) 분위기라든지! 자주 팬티를 지려, 꾸지람을 받았다든지! 배변할 때마다 너무 자주 씻어서! 겁이 많아서 피부에 뭐가 닿는 것을 꺼려하는 성향인 경우!, 아가는 혹시라도 모르는 불안감에 잠지를 손으로 막는다거나, 화장실 변기를 자주 쳐다보며, 수시로 들락거리고, 미리 바지,팬티를 벗고 돌아 다닙니다.


36 개월(3세)가 되면, 아가는  혼자서 옷이나, 신발을 입고, 벗을 수 있습니다. ‘위생’의 개념도 생길 즈음이지요. 어느정도 대소변을 가리게 됩니다.  물티슈를 꺼내서 손을 닦기도 하고, 콧물이 흘러 막힐때는 ‘흥'하고 코를 풀기도 합니다. 


동시에,  “내가 할꺼야~”라며 의욕과 고집행동의 시기입니다. 칫솔질도 혼자서 하겠다고 하지요. 말끔하게 잇몸 안쪽까지 닦지는 못하지만요.  대소변후에 물티슈로 스스로 닦겠다고 고집을 피우기도 하구요. 입던 팬티를 벗고, 새팬티를 혼자서 갈아입기도 하구요. 벗은 옷을 세탁기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혼내기보다는 칭찬,격려가 필요한 시기지요. 당연히 시행착오의 과정을 격려해 주어야 겠지요. 배변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체적 신호(!)를 잘 느끼고 제때에 변기를 앉기도 하지만, 가끔은 실수하거나, 안될때도, “괜찮아"라는 ‘포용’의 느낌을 아이가 느낄수 있어야 편안해 할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가에게 느긋한 맘으로 배변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어느정도 아가의 실수(!)를 허용하는 편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기저귀형 팬티를 짧은 시간(3~6시간) 입혀보고, 스스로 지리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감을 얻게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변이 마려우면 변기아닌 팬티에 지릴수도 있지"라는 부모의 ‘여유’가 있어야, 아가의 스트레스도 줄겠지요.


헐렁한 옷을 입혀보세요. 오히려 바지보다는 치마가 좋겠지요. 쉽게 벗겨지는 팬티도 좋습니다. 아이가 더욱 쉽게 벗을 수 있다면, 아가의 맘은 편안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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