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겁많은 우리아이, 정상인가요?

저희 7살난 아들이여~무지 겁이 많거든여..깜깜한곳을 너무 무서워 하구여..혼자서는 무서워서 씻지도 못하고..문닫고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지 않으려구해요..꼭 옆에 사람이 잇어야 하구여..혼자서 자려구 하지도 않아요..또래 아이들이 다그런지..아님 우리 아이 만 유독 이렇게 겁이 많은건지여..애기아빠는 겁많은 아들이 걱정이라고 나무랄때도 있어여..남자아이가 그렇게 겁이 많아서 어쩌냐 고..겁많은것 고쳐줘야한다며 혼자서 씻으라고..소리도 치곤 한답니다. 정상적인 행동인지 아니면 뭐가 문제가 있는건지..궁금합니다.

“뚜렷한 이유없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불안(겁/공포)이라 하지요. 직접적인 위험이나 위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상의 존재 또는 상상만으로도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아가로 하여금 특정한 장소,사람,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동기가 되겠지요. 동시에, 아가는 이러한 불안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좀더 집중하고, 긴장하게 되게 됩니다. 위험한 행동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걱정과 불안감은 인격형성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아가는 생후 6개월 전후부터는 익숙하지 않은 얼굴에 대해서는 낯을 가리면서 친근한 엄마/아빠에 애착을 느끼게 됩니다. 10~18 개월이 되면 엄마/아빠와 헤어질 때의 이별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4~6 세가 되면, 현실이 아닌 공상(상상)속의 괴물, 귀신, 꿈에 관한 엉뚱한 대상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후 7~12세가 되면 현실적인 대상 및 환경에 의해서 생길지도 모르는 우연한 사고에 대한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6~7세가 되면, 심부름/게임/학습/놀이 등을 혼자서 해낼 수 있는 독립적인 행동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아직은 감성적으로는 천진난만/순진/단순해서 쉽게 불안감을 느끼고, 쉽게 화를 내고 속상해 하기도 합니다.  아직 이성적으론 미숙하므로 가벼운 농담을 실제로 믿는다거나, 논리적인 판단이 부족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특정 대상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기도 하며, 이를 대신하는 제3의 대상에 다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5세 아이가 밤에 전등을 끄면 무서워서 잠을 못 이루지만, 괴물/귀신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좋아라 하기도 합니다. 동물원의 사자는 귀엽다고 좋아라 하면서, 옆집의 강아지는 무서워하기도 하구요.
아가의 눈높이에서 불안을 이해해야합니다.  아이가 겁이 많아서 사소해 보이는 대상에 대해서 겁을 내더라도 아가는 불안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가 스스로 말과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대상이라도 아가에게 겁 많다고 윽박지르면 곤란합니다.  그렇다고, 아가의 불안에 100% 동정하면 곤란하겠지요. 아이가 이웃집 강아지를 무서워한다고 해서, 이웃집 앞을 피해서만 다닐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피하기만 하면, 아가의 불안감은 오히려 더욱 확고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감을 다른 대상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느끼는 불안한 정도를 양손으로 얼마큼 불안한지 표현하게 해주세요. 많이 불안하면 양팔을 넓게 벌리고, 조금 불안하면 양손바닥을 가깝게 가리키도록 하면, 아이는 자신의 불안감을 나름대로 최소화하게 됩니다. 어느정도 이성적인 판단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아가의 긴장을 풀어주는 표현도 가르켜 주세요.  숨을 깊게 들여 마시게하고, 천천히 행동하게 하면 됩니다.
대응요령을 연습해 보세요. 아빠/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아이가 두려워하는 대상에 다가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한 후 잠시 쉬었다가 내보내면 됩니다. 동시에, “참 잘 했구나”, “괜찮은데”, “쉬운데” 같은 긍정적인 표현으로 아이를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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