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소아과 진료Tips

아이가 자주 아파서 동네소아과를 자주 방문하다보면, 어느정도 소아과원장을 초이스(!)하는 나름대로 안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A소아과 의사는 젊고 자상한데 엄마들의 설명을 잘 이해 못한다거나, B소아과의사는 무뚜둑하지만, 엄마들 설명을 금방 이해하고, 처방을 잘 한다거나, C소아과는 아가를 대하는 태도가 무성의하다거나 등등…나름대로의 품평(!)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동네 소아과의사의 능력(!)에 대한 평가는 보호자와 의사간의 의사소통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루어 졌느냐에 따라서 좌우될 것입니다. 소중한 아가의 현재 상태와 부모로서의 걱정되는 점을 의사에게 쉽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만 있다면, 가까운 동네소아과에서도 만족스런 진료를 받을 수 있겠지요.

가장 불편해 하는 증상이 우선입니다.

대부분의 보호자는 아가가 아프면 당황하게 되고, 진료실에서는 의사가 컴퓨터에 눈길을 주고, 처방을 하게 되므로 아가의 증상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오셨어요?”라는 첫 질문에 가장 불편한 증상을 알려 주세요. 즉, 열나서인지, 기침인지, 가래인지, 설사 및 복통인지, 두드러기인지 동네 소아과에 내원하게 된 실질적인 이유를 알려주세요.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그리고.. ” 라는 질문에는 아가의 증상을 발견하게 된 시간을 구체적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점심때부터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였다고 하더라, 집에서 이유식점심을 먹은 후로 3번이상 설사를 했다 는 등의 구체적 대화가 되겠지요.

“언제 제일 심한거 같아요?” 라는 질문의 단계에서는 동반증상 및 유발환경에 대한 대화가 진행되겠지요. 기침과 가래를 동반한 호흡기 증상인지,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는 위장관 증상인지를 구별할것이구요. 기침의 경우에는 밤/새벽에 주로 하는 기침인지, 기침때문에 밤에 깨는지, 기침을 하다가 가래가 목에 걸리는 것 같이 꿀떡 침을 삼키는 모습인지, 기침을 하면서 갈비뼈가 아프다고 하는지, 동시에 발열을 동반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부모의 눈으로 바라본 느낌을 알려주세요” 가래가 생긴경우에는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있는지, 굵고 깊은 가래소리인지, 쌕쌕거리는 소리가 콧바람처럼 들리는지, 엄마아빠가 두손으로 아가의 가슴에 접촉하였을때 가래로 인한 진동이 느껴지는 걸걸 거리는 깊은 가래인지, 아가가 기침을 하면서 가래를 뱉는지, 삼키는지를 부모의 눈으로 지켜본 관찰내용을 보는 그대로 알려주세요.

설사의 경우에는 하루 횟수가 몇번이나 되는지, 완전 묽은 변인지, 점액변인지, 대변의 냄새가 시큼한지, 기름이 둥둥떠다니는지, 설사하면서 항문이 헐었는지, 설사를 하더라도 아가가 멀쩡하게 잘 지내는지, 설사하면서 끙끙거리고 기운없이 누워만 있는지를 알려주세요.

스마트폰(사진 및 동영상)을 활용해 보세요

피부발진(수포, 홍반)의 경우에는 특히, 발진의 부위를 핸드폰으로 여러장 찍어서 보여주면 좋습니다. 더불어 아가의 특이한 행동(특히, 간질이나 발작처럼 평소의 행동과는 확연히 다른 행동)을 보일때는 핸드폰으로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면 좋습니다. 설사하는 아가의 경우, 대변를 직접 찍어오면 좋겠지요.

 진찰 소견를 물어 보세요.

청진기를 통해서 흉부 및 복부 청진한 후, 아가의 상태가 어떤지 물어 보세요. 의사가 먼저 얘기해주지 않으면 선듯 부모님이 물어보기 어색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궁금한것은 적극적으로 물어봐야 부모와 의사간의 대화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이때, “폐렴때에 나는 소리가 난다거나, 천식때의 천명소리가 들린다거나, 장음이 증가되었다거나, 아마도 X-ray를 찍어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거나, 처방약을 며칠 간 먹여 보자”는 등의 진찰 결과와 치료방향에 대한 대화를 하게 됩니다.

부모와 의사의 대화는 일방통행이 아닌, 아가의 증상에 대한 부모의 관찰과 의사의 육안진찰의 효과적인 조합에 따라서 의사는 처방약을 결정하게 됩니다.

 과거 치료경험을 알려 주세요.

알러지 비염약을 1~2개월째 복용한다거나, 축농증으로 항생제를 10일째 먹고 있다거나, 만성변비약을 1개월째 먹는다거는지 알려주면 중복처방을 피할 수 있겠지요. 기존의 처방전을 보여주거나, 약국에 인쇄된 처방약내용을 보여주면 도움이 됩니다. 어떠한 계열의 항생제를 복용하면 설사를 한다거나, 피부발진이 심한적이 있다는 알러지 증상도 중요합니다. 특히, 인근 의원에서 어떤 성분의 약을 얼마동안 먹었더니 좋아졌더라 또는 효과가 없었더라 등의 부모로서의 느낌도 도움이 됩니다.

진료가 끝난후에도 가끔 궁금한 점이 다시 생각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때는 민망해하지 말고, 재차 진료실문을 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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