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딸] 동생(1개월)이 태어난후 변했어요. 어떻게 하죠?

24개월여아에요. 남동생이 태어난지 35일이네요. 말도 빠르고 대화하면 거의 알아 들을정도로 별로 소리지르거나 야단친적이 몇번밖에 없어요. 근데 동생이 태어나면서 태도나 행동이 너무 달라져서 고민입니다. 소변을 가리기도 하고 변기에 누기도 하고 좀만 있음 가리겠다했는데, 변기에 앉아있다가도 일어나서 바닥에다 그냥 소변을 누고 기저귀에 쉬하면 바로 갈아달라고만 합니다. 침을 뱉고 밥을 먹다가 많이 뱉습니다. 칭얼대거나 울면서 대부분 말합니다. 잘때 불끄고 놀다가 잤는데 울지 않고 매일 매일 심하게 울다가 잡니다. 동생을 몰래가 아니라 보는데도 안고 있는데도 꼬집거나 때립니다. 심지어 밟기도…아마 임신때도 업어재워주고(낮잠)남편과 제가 많이 안아 주어서 그런거 같아요

어릴때 부터 많이 공감하고 반응해 주고 대화해주었는데, 동생이 태어나니 샘이 너무 심하네요. 동생스트레스를 엄청받는거 같은데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고민이에요. 소변가리는것도 강용할수 없고.. 침뱉는건 묵인해야하는지 혼내야 하는지 고민되네요. 조언구합니다.

동생이 태어나면,큰애는 1~4주정도 산후조리하는 엄마와 떨어지기도 합니다. 다시 만났을 때, 엄마품은 낯선 동생의 차지가 되겠지요. 큰애는 엄마에게서 상실감, 동생에게서는 경쟁 또는 미묘한 질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큰애는 짜증, 보채기도 하고,  동생흉내 (퇴행행동)을 하며, 엄마의 관심과 애정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어느 정도 응석을 받아주되, 큰애를 위한 작은 일거리를 만들어 주세요. 동생처럼 행동해서라도 다시 한번 애정과 친밀감을 확인하고자하는 일시적인 행동으로 지극히 자연스런 감정표현입니다.  우선, 큰애가 동생처럼 “아가로서 사랑 받고 싶은 의욕”을 꺽기 보다는 잠시동안이라도 아가의 철없는(!) 행동을 받아 주세요.

2~3세가 되면, 엄마아빠의 지시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지시에 순종할 수 있으며, 스스로 하고자하는 의욕도 생기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동생처럼 관심받고 싶어하는 응석은 받아주되, 동생과는 다른 큰애의 존재감을 느끼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동생 젖 먹일때 젖병을 가져오게 한다거나, 동생기저귀 갈때 물티슈로 동생의 엉덩이를 같이 닦아주거나, 식사 준비할 때 식탁준비나 그릇 준비, 설겆이를 시키는 등의 집안일 숙제를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즉, 집안일을 돕지 못하는 동생과 구별되어 엄마를 도와주는 아가 스스로 존재감을 느끼게 되면, 동생에  대한 동경에서 생기는 응석은 줄어들게 되겠지요.

형제,자매에 관한 (동화)책, 인형(역활)놀이로 형(누나)의 역활을 가르켜 주세요. 기존에 누리던 엄마의 사랑을 새로 태어난 동생에게 빼앗기는 난처한 상황이 아니라, 엄마를 도와 동생을 돌봐주는 역활을 가르켜야 겠지요. 동생은 아직 아기라서 밥이 아닌 우유를 먹어야 하고, 변기가 아닌 기저귀에 싼다는 것을 가르키고, 큰애는 아기가 아니어서 혼자서도 잘 할수 있고, 동생을 도와줄 수 있다고 교육(!)시켜야 합니다.

둘째와 다른 수준의 칭찬이 필요합니다.  동생이 옹앙이를 하거나, 뒤집고, 걷기 시작하면서 엄마아빠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기 시작하면 큰애는 더욱 질투심에 불타게 됩니다. 큰애는 둘재와는 더 잘하는 내용(말도 잘하고, 책도 읽을 수 있고, 달릴 수 있고, 노래를 부를 수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는, 즉, 동생이 할수 없는 행동)을 칭찬이 좋습니다. 즉, 동생과 경쟁이 아닌, 동생보는 우월하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큰애도 똑같은 시간과 관심을 주어야 합니다.  큰애가 보란듯이 바닥에 오줌누고, 젖 달라고 떼를 써도 화를 내거나 혼내는 것은 곤란하겠지요. 큰애의 엉뚱한 행동이 큰 만큼, 엄마의 관심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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