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거울을 보고 진지하게 얘기를 해요!!!

17개월에 막 접어든 울 아들 요즘 잘 놀다가 벽에 걸린 전신 거울 앞에서 장난감을 들고 거울 속 자기와 이야기를 해요. 그것도 진지하게… 마치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이 친구인것 처럼..남편이랑 우스워서 웃다가 생각하니 그러는게 괜찮은건지 걱정이 되네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아가가 거울속의 반사된 모습을 보면서 재잘거리고, 낄낄거리지요. 그러나, 아직 자기모습이라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한 상태이지요. 거울속의 모습은 타인으로 이해하므로 쳐다보고, 만져보려고 장난치고 웃고 난리납니다.

엄마와 아가는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고, 엄마를 아가는 자신과 동일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먹고, 재우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기때문이죠. 그러나, 돌전후로 아이가 걷고, 재잘거리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탐험활동을 하게 되면서, 엄마의 품을 벗어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엄마와 자신이 다른 객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됩니다.

6-12 개월에는 거울속의 모습을 ‘새로운 친구’로 생각합니다. 웃기도 하고 친해지려고 하지요.  13-20 개월이 되면 새로운 친구에게 약간 주저하거나 소심해하기도 하지요. 18개월이 되면 50%에서는 거울보구 찡그리며, ‘거울이 아닌 자기얼굴’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합니다. 두돌(20-24 개월)이 되면, 거울속의 이미지가 본인인 것을 안다. 아가의 얼굴에 립스틱을 묻히면, 얼굴에 묻은 립스틱자극을 거울 보고 지우려고 합니다.

2세 이후로 자아 자각(Self-Recognition)의 개념이 형성됩니다. 자신의 분신처럼 느껴진 엄마와 좀 떨어져 있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이별에대한 불안감도 감소하게 됩니다.


[13개월] 눈치보는 아가예요.

13개월 여아입니다. 임신중에도 신랑과 다툼이 많았습니다. 많이 울기도 했고요. 아기가 태어나서도  많이 다투곤 했습니다. 아이앞에서 큰소리로 다투곤 합니다 .그때마다 아이는 가운데에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부부를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많이 놀란 얼굴로 말입니다. 요세는 제 고집데로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면 안돼”라고 무섭게 혼내주고 엉덩이도 때려주곤 합니다

단둘이 있다보니 아가한테 짜증도 부릴때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겁이 많으거 같습니다 .눈치도 많이 보는거 같구요. 아이들도 부모가 싸우는 것을 알겠지요. 기억도 하겠지요. 지금은 많이 후회됩니다.  어떻게 해주어야 눈치도 안보고 겁 없이 자라겠습니까?

첫돌이 되면, 아가는 타인와 정서적 공감을 할수 있습니다. 아이가 생후10~14개월 정도가 되면 엄마를 비롯한 주된 양육자와 감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있습니다. 엄마가 불안하거나, 화를 내고 흥분되었다면, 아가 역시 정서적으로 동요하고 불안해 합니다. 타인과 감정교환(감정이입)이 가능한 시기인셈이지요.

이시기에, 따뜻하고 긍정적인 정서 교환(이입)을 양육자와 경험하면, 타인의 감정을 정확히 포착(눈치채고)하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공감’하는 능력도 같이 발달하지요. 감정이입하는 순간에는 아이와 양육자가 실제로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가까워집니다. 이러한 모습은 역설적으로  아이가 스스로를 엄마와 하나가 아니라 분리된 자율(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보통 1~4세 사이에 걸쳐 자연스럽게 이루어 집니다.

반면, 분노와 공격성을 쉽게 폭발시키는 양육자라면 절대로 타인(아가)에게 감정이입(동화, 교환)하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없습니다. 양육자 스스로 아가( 타인)의 욕구 및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지요.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독립된 인격이 아니라 자신의 연장선상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므로, 타인(아이)에게 본인의 고집을 강요하기 쉽습니다. 서로 감정을 교환하는 상호작용이 아닌, 일방통행을하는 셈이지요.

결론적으로, 양육자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태도만이 아가의 눈치보는 모습을 사라지게 할것입니다


[5세 남아]내성적인지, 맞고만 다녀요.

5살(50개월) 남아입니다. 성격이 순한 편이라, 친구들과의 싸움에서도 항상 대적한번 못해보고 맞는다던지, 아님 물건을 뺏기고 울어버린다든지해요. 제일 친한 친구가 과격해서 항상 만날 때마다, 때리고 물건을 뺏거나 말로써 상처를 줍니다. 그래서 요즘은 만나지 못하게 합니다.

다른 친구들과 노는 것을 유심히 보니 자신감이 없어보이고, 약간의 눈치를 본다든지, 자기의 주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1년을 과격한 녀석과 만나다 보니 친구란 조금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하는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친구가 때리면 너도 때려줘’ ,’안때리면 너를 우습게 알고 더 때리잖아’ 라면서 아이에게 얘기해도 그때뿐입니다. 그런 과격한 친구를 만나게 한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또 앞으로 친구를 사귈때 대등하지 못한 인간관계랄까? 아님 폭력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집에서 어떻게 지도하고 위로해야 할까요?

5~7세가 되면 사교기술이 발전합니다.  또래친구를 통해 아이(5~7세)는 타인(또래)의 장점/단점/특징을 파악/이해 합니다.  또래친구의 ‘외모, 체력, 사교성, 개성’이 아가 본인의 선호성향과 유사한지 판단하기도 하고, 또래그룹에서 얼마나 인기있는지 내심 평가하지요.

“키가 커서 멋지다거나, 머리카락이 예쁘다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노래를 잘하거나, 줄넘기를 잘하거나, 블록쌓기를 잘하거나, 나한테 유독 사탕선물을 잘 주거나, ….”

친구의 개성/특징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점을 찾아내어 친하게 지내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의식적으로 친구의 관심을 얻기위해 우호(!)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또래친구의 인기투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는 나름 ‘권력(!)과 리더십(!)’을 얻게되고, 다른 친구를 그 아이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형성되기 시작하지요.

왜 다툴까요?    또래친구를 놀리고 공격하는 이유는 첫째,  호기심/관심을 끌기위해 시작합니다. 마치 장난치듯이 시작합니다. 따돌림,괴롭힘은 주의/관심 끌기위한 행동입니다. 그렇다고 용납될수는 없지요. 즉시 희생자를 그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중단시켜야 합니다.

둘째, 튀는(!)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너무 기살려주거나, 극단적으로 방임하는 경우, 아가는 평균이상의 영웅심리(!) , 우월감(!)을 가지게 되어, 약하거나 어리숙한 친구를 혼내주거나, 놀려도 된다는 지배의식를 가지게 됩니다.  이때 부모가 제압하고 적절한 규칙을 가르켜야 합니다.

부모가 개입해야 할까요?  부모가 가볍게 생각하고, 개입하지 않는다면, 아가는 괴롭힘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저항하여 자존감을 지키기보다는 회피/굴종/타협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

부모의 눈앞에서 자녀가 괴롭힘/공격을 당하거나, 타툼이 있다면 즉시 개입해서 말리거나, 훈계해야 합니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의 다툼은 교사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일회성이 아닌, 반복된다면, 어린이집을 바꾸던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타인의 자녀 양육법을 왈가왈부할순 없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의 부모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감싸 안아야 하나요?  괴롭힘을 당하는 부모입장에서는 아가의 심리적 상처가 지속되거나, 위축될까 걱정되므로, 섣불리 아가를 내보내기 조심스럽습니다. 격려와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과잉보호한다면, 아이스스로 괴롭힘에 예상/ 대처/극복하는 연습(!) 과정을 없애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셈입니다.

아가의 자기 주관과 고집을 표현하고 갈등을 유발시키더라도 이를 타협하는 과정을 연습하게 격려해주어야 하겠지요.

밖으로 내보내세요!!!. 체력단련과 단체운동(놀이)을 다양하게 참여시키세요. 자기신체를 단련/조절하는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단체운동(축구/농구)도 규칙을 통해 또래와 경쟁/협동하는 사회성 기술을 연마합니다.

아이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더라도, 다양한 기회를 접하면서 부모도 미쳐 깨닫지 못한 아가의 고유한 개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39개월] 남의 집에 자꾸 가자구 졸라요.

미국사는 39개월 남아입니다. 교회에 다녀오면 항상 다른 집사님 댁에 가겠다구 울고 떼씁니다. 아직 유치원에 다니지 않아 그런지, 아니면 집에서 맘껏 놀지 못해 그런지, 심하게 울고 떼씁니다. 기억력이 좋아서 어느 집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어서, 그집에서 원하던걸 가지고 놀고나서는 신나서 집에 옵니다. 교회에 유학생이 오면 오늘은 어느 이모네 갈꺼예요?라며 유학생한테 달라붙어 빨리 가지고 징징거리고 졸라요. 집에서 동생이랑 노는 것에 스트레스 받아서일까요? 아니면 밖에선 좀더 자유스러워서 일까요? 어떻게 할까요?

호기심이 충만한 시기이므로, 부모를 떠나서 자립(?)하려고 하기도 하지요. 3세 지나면서, 이별불안은 거의 사라집니다. 가정에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어린이집이나 또래친구와의 사회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친근한 부모와 집이외의 모든 것에 대한 충동적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입니다. 자아의식(self-identity)가 형성되면서 뭐든 ‘내가’, ‘혼자’ 하겠다고 하지요. 4세되면, 혼자서 옷을 입기도 하고, 양치질도 대충 할수 있지요.

 
상대방을 유심히 관찰하며, 짧은 수업도 참가할수 있고요. 친구하고 사소하게 다투기도 하고, 동정하기도 합니다. 편가르는 놀이를 하기도 하고,  상대방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성은 유치원(어린이집)생활하면서 성숙됩니다.
 
유치원(문화센터, 놀이학교)에 보내보세요. 아가의 자립하려는 행동을 칭찬해주세요. 외부세계를 탐험, 발견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위험, 조심성과 타인을 위한 배려와 규칙도 같이 배워야 하지요. 

[31개월 딸]아이가 습관처럼 자주 토해요.

31개월 딸아이가 아가때부터 자주 토하고 했습니다. 그게 습관이 되어버린건지 요즘도 가끔 사래 걸리거나, 양치할때 제가 살짝 건드리면 자기가 기침 몇번해서 토해버려요. 억지로 토할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또 먹을때 음식물을 입안에 담고 오래오래 씹어용.갑자기 2주전부터요.

평소에 밥빼고는 다른군것질을 하지 않은 편입니다. 단것을 시러해서 과일도 단건은 안먹고요. 그래서 밥을 주는데 밥을 먹이는데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그것도 달래고 화내고 또 달래고 반복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켜주세요. .ㅠㅠ매일매일 전쟁입니다. 가끔 뱉는것도 문제구요.

밥이 오면 맨처음부터 안먹은다고해서, 그럼 치운다고 하면 또 울고불고 난리예요. 왜그럴까요?

우선, 아가의 체중을 비롯한 영양상태는 무난한지 살펴보아야 겠지요. 또한 편도(목젖)주위의 염증이 있는지 확인 먼저하는 편이 좋습니다.

삼키는 인후(목젖주위)가 예민하거나 불편할때, 콧물이 목젖뒤쪽으로 흐르는 후비루증상이 있다거나, 간혹 토하거나 (헛구역질하며) 게워냅니다. 삼키는 목젖주위 점막이나 근육이 쉽게 긴장되어 반사적으로 게워냅니다.

이유식 시기(6~12개월)에는 흔히 게우고 토합니다. 유동식(죽)에서 고형식(된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흔합니다. 아직 삼키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기때문이지요. 이때 아가는 혀로 음식을 내뱉거나, 고개돌리며 거부하기도 합니다. 헛구역질, 사래걸리고, 침을 흘리기도 하지요.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말문이 트이는 시기(18~24개월)에 아가는 목젖주위 감각의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소리를 많이 지르거나, 울면서 떼쓰는 아가를 달래면서 먹이다가 흔히 토하기도 하지요.(오래 울면 울수록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되고, 쉽게 헛구역질하게 됩니다.)

목젖부위가 예민하여, 삼키는데 불편(연하곤란)한 아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덩어리보다는 갈아만든 죽, 우유를 좋아합니다.

* 식사시간이 30분이상 걸리고, 오랜 시간 씹습니다.

* 식사도중에 자주 답답해합니다.

* 기침하면서 음식을 게워냅니다.

* 침을 많이 흘리면서 음식을 질질 흘립니다.

* 음식을 먹거나 삼킬때 숨을 잘 참지 못합니다.

* 목소리가 거칠고 허스키합니다.

* 기관지염, 기침 가래가 오래갑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으로 만들어 주세요. 매끼니마다 새로운(!) 식단으로 시도해보세요. 예민한 아가는 호기심도 많은 편입니다. 매번 새로운 음식에는 거부감(!)이 덜 할것입니다. 또한, 식사시간을 변덕스럽게(!) 바꾸거나, 식탁의자의 높이거나(낮추거나) 환경변화(!)를 주면 좋습니다.

군것질(간식)거리를 먹여보세요. 군것질을 잘 먹는 아가들이 제때 밥도 잘 먹습니다. 군것질은 혀의 운동과 목젖의 연하(삼키는)운동을 연습하는 셈이지요. 아이스크림을 빨아먹으며 혀끝의 운동이 자연스러워지고, 젤리나 껌을 씹으면서 혀로 입천장까지 움직일수 있게 됩니다. 결국, 씹고 삼키는 연습을 하게 하는 셈이지요.

무엇보다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밥상앞에서 재촉하기보다는 아가의 기분에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4세 아들]엄마화장에 참견해요.매사에 징징거려요.

4세 아들입니다.  아침 출근하려고 화장하는데, 아들이 옆아앉더니, 얼굴에 바른 화장품을 다시 주면서, ‘다시 바르라’고 하더라구요. 발랐다고 좋게 말을 몇번 했는데 계속 때쓰고, 울면서 ‘다시 다시~’ 이러면서 징징거리더라구요. 그래서 ‘발랐다니깐~’하고  화내고 꿀밤을 한대줬더니, ‘엄마미워~ 회사가서 집에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무슨 이유인지를 모르지만, 자기 맘에 조금이라고 맘에 안들면, 징징거리고, 울고 떼쓰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계속 맞춰줄 수도 없는 문제고, 그러면서 저랑 있으면 서로 싸우게 되더라구요. 신랑은 많이 받아주고 달래주는 편이고, 전 소리를 지르는 편입니다.
첨엔 몇번 좋게 말하고, 그래도 아이가 때쓰고 징징거리면서 울면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시기(3~5세)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3~5세가 되면, 아이들은 “지금(now)”이나, “똑바로,제대로(correct), “라는 의미(단어)를 이해하게 됩니다. 동시에, 아가 스스로의 주관적인 취향이 생기고, 이를 만족하기위한 목적 행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즉,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주관적인 취향과 이를 얻기 위한 고집이  생기는 시기인셈이지요.

아가는 세계(행동 및 사물)를 스스로의 주관에 맞는지? 와 자신이 생각과 일치하기 위한 행동을 지금 할 수 있는지?의 기준으로 이해합니다. 이렇듯이 아가는 성장하여 부모에게 아가  스스로의  ‘규칙’, ‘행동’’을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원하는 바를 얻기위해, 지속적인 고집을 굽히지 않습니다.
행동결과(순서)를 예측할수 있으므로 고집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가 스스로의 기준에 만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고집을 부립니다.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의 순서도 정해서 정리하고, 옷입거나, 신발 신을때 순서나 버릇이 생깁니다. 이런 버릇이나 규칙을 지키려고 하고요.
또래와 놀때 순서를 지켜야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게임의 다음순서로 넘어가기 위해선 지금 규칙을 지켜야 하는 놀이지요. 아가의 고집이나 버릇은 부모의 눈에는 비효율적이고, 어리숙해보이지만, 아가들에겐  매우 진지합니다.

[8세 아들]남의 일에 너무 많이 참견합니다

8살 남자입니다. 밝고 인사성도 바르고 해서 동네 어르신들이나 또래 엄마들이 ‘아이 성격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울 아이는 남의 일에 참견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께서 줄넘기 그만하고 갖다 놔라 해도, 하는 몇 아이들에게 ‘그만하고 갖다 놓으라’고 말할 때도 있고, 자기가 정리를 할때도 있고요. 그럼 상대방은 기분이 나빠지고 ‘자기가 정리할걸 왜 니가 참견이냐’ 말하면서 싸움이 납니다. 우리 아이는 선생님 힘들까봐 자기가 한거라 생각만하지 잘못됐다 생각을 안하니, 기분나쁜 친구가 모라고 하면 같이 또 티격태격 하게됩니다.

반 엄마들 중 아이가 집에 가서 이런 일이 있었어 하고 얘기를 하게 되니 저희 아이는 ‘참견을 하는 아이, 성격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을 하고 싸움이 일어나도 무조건 울 아이가 잘못한거라 단정지어 말을 합니다. 저희 아이가 거짓말 하는 아이도 아니고, 먼저 때리는 애는 아니지만 참견을 좋아하고 목소리가 큰 걸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걸로 단정지어 우리아이가 잘못했다고 자기 자식 말만 믿고, 말을 하니 너무 속이 상합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 남의 일에 참견을 좋아 하고 강하게 말하는 걸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알아듣게 말을 하지만 고쳐지질 않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도와주세요.

8세이하(특히,남자)는 상황에 맞는 참을성을 체득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이시기는 아직 충동적이므로  “잠시만 기다려~” 란 말을 금세 까먹고 참지 못하고 참견합니다. 고지식하고, 급한 성격의 아이들이 유난히 그러합니다.

참견(간섭)은 ‘대장놀이’의 간접 표현입니다. 약간의 다툼있더라도 관심과 주도권을 얻기 위한 무의식적인 의도가 있는셈이지요. 다수의 부모는 자녀가 또래친구에 묻혀 끌려다니는 ‘평범,순종형’보다는, 두각을 나타내는 ‘‘리더형’ 자녀를 원하지요. 이러한 무의식적 사회분위기속에서의  ‘참견하는 아이’는 그리 부정적인 모습만은 아닌셈이지요.

가정에서의 대화습관을 살펴보세요. 8세(초등1~2년)가 되면, 선생님(학교,학원) 지시(말씀)이 끝날때까지 기다립니다. 반면에, 가정에서는 부모님의 말을 중간에 끊고, 참견합니다. 아빠가 일마치고 귀가할때, 기다리던 자녀와 부인은 경쟁적으로 참았던 대화 보따리를 풀기 시작할때, ‘참견’과 ‘대화중간에 끼여들기’가 생깁니다. 아가는 부모의 대화 주제가 순식간에 바뀌는 것을 따라잡지 못하고, 말꼬리를 잡거나, 귀찮게 참견하는 모습이 되기도 하지요.

역활놀이(순서를 기다리는)을 해보세요.  아이가 참견할 만한 상황을 집에서 역활놀이로 연습해보세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가 좋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끝까지 들는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하기때문이지요. 참견을 당하는 역활을 시켜보세요.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농담과 익살스런 분위기 가르켜보세요. 참견으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고, 대화의 스킬을 업그레이드 시키기때문입니다. 성격이 급한 아이가 유머감각, 여유, 느긋함을 느끼면, 자연스레 참견하는 것도 줄겠지요.

참견하는 버릇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아이가 성장하여, 단짝 친구가 생기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43개월 여아] 아기가 인형이랑 대화를…

43개월 여아입니다. 어려서부터 아이는 인형하고 잘 놀았습니다. 인형의 말은 제가 항상 대신하고요(4살까지), 근데 어느날 부턴가 아이도 저도 바빠서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기가 공룡인형(티라노)을 발로 밟고 있길래, “아야야~~ 나 아프단 말이야(엄마)” 했더니, “어, 미안해 그대신 내가 선물 줄께(딸)”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볼풀장에 넣어 놓고 아끼는 보물(학용품)을 꺼내 줍니다. “은서아, 고마워..넌 역시 최고야(엄마)” 아이가 으쓱해서 “엄마, 티라노가 나보고 고맙대(아이)”, “어 그렇구나(엄마)”

예전에 그냥 아이니까 그냥 아이들의 눈으로 모든 것이 살아있다고 생각된다기에, 좀 오래가는 가보다하고 무심히 넘겼네요. 주위엔 이런 아일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괜찮은가요?

아이에게 “혹시 은서 마음속 친구 있니?(상상 인물인데 실제로)”라고 물어보면 ‘없다’고 합니다. 아기 지능이 떨어지지 않고, 또래에 비해 인지능력이 월등합니다.23

지극히 정상적인 아가의 모습입니다. 3~4세가 되면, 식탁의자에 인형을 앉혀놓고 친구처럼 밥그릇,숟가락을 챙겨놓고, 밥먹으라고 하기도 합니다. 3~4세의 절반에서 어느정도 상상속의 놀이친구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환상’속에서 놀고있는 아이를 ‘외로운 아이’, ‘적응하기 힘든 ‘아이’로 판단하지 마세요. 오히려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이며, 사회성있는 아가입니다.

상상(인형)친구는 사람이거나 동물이지요. ‘이름’과 ‘특징’, ‘성격’이 대체로 정해졌습니다. 아이를 보호하거나, 놀아주는 친구거나, 놀림대상 친구 역활을 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상상속의 친구는 아이가 변화된 환경에 처할때, 대응방법을 연습하고, 긴장을 풀고, 위로를 받는데 도움을 주는 역활을 합니다. 인형친구를 앞에 놓고, 아가는 미리 예행연습을 하는 셈이지요.

상상(인형)친구와의 놀이과정을 지켜보면, 아가의 생각(걱정거리가 있는지?)을 알아챌수도 있습니다. 인형친구가 이불밑의 괴물을 두려워한다면, 우리 아이도 괴물을 두려워하는 셈이지요. 이시기는 언어 표현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합니다. 이에 비해 사회성과 감정 조절은 더디게 성숙합니다.

아가의 상상세계를 이해해주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상상놀이속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개는 부모들이 아가의 상상놀이에 적극 참여하여 아가에게 의도적 생각을 가르치려고 하기때문이지요. 되도록, 아이가 원하는 바대로 물흐르듯이 내버려 두세요.아이도 현실이 아닌 상상이라는 것은 얼핏 알고 있기때문입니다.

상상(친구)놀이는 6~7세가 되면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현실속의 또래친구가 말없이 가만히 있는 상상친구보다 훨씬 재미있기때문입니다.


[37개월 남아]엄마가 야단치는 행동을 따라해요

37개월 남아입니다. 몇달전부터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블럭을 쌓다가 잘 안되면 블럭을 던지면서 고함을 지름)물건을 던지고, 엄마나 아빠가 옆에 있으면, 엄마 얼굴을 때리고 합니다. 미쳐 아기의 손을 잡을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나기에 야단을 쳐도 안됩니다. 
 
얼마전에 방한구석에 생각하는 의자를 만들어 놓고, 의자에 앉혀서 ‘뭘 잘못했는지 반성해봐”라고 엄하게 하고 방문을 닫고 나오니 울면서 따라나와서는 ‘엄마 잘못했어요 “라고 울면서 용서를 비는거예요. 그래서 “다시는 그러면 안된다고”다짐시키고 다독거려주었는데… 
 
20분인가 지나서 방에 아기가 놀고 있나, 안보는척 하면서 보니까 자기키만한 펭귄 풍선을 가지고 방에 들어가서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놓고는 펭귄풍선의 엉덩이를 툭툭치면서 “네가 뭘 잘못했는지 반성해봐”라고 하고있는거예요. 엄마가 했던 행동을 똑같이 하고 있어요. 아이가 정말 제대로 반성해서 저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문화센타에 수업을 받으러 가면 가만히 수업잘 듣다가 갑자기 고함을지르고,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고 해도 말을 안듣고, 수업중에 바나나 이야기가 나오면 갑자기 큰소리로 바나나 사달라고 조르면서 떼를 쓴답니다. 다른 엄마와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니까 할수없이 교실밖으로 나와서 한참을 달래고 조용히 시켜서 다시 교실로 들어갑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주의를 시켜야 하나요. 참고로 처음에는 엄한 표정과 낮은목소리로 ‘쉿 조용히– 고함지르면 안돼’라고 해보았지만 아무 효과가 없어요. 그래서 문화센타 수업 가는날만되면 걱정입니다.

훈육하는 모습자체를 놀이(play,장난)로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지시,훈육이 상황에 적당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아가에 전달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혼내더라도, 아이가 싱글벙글 웃거나, 장난기 가득한 분위기의 훈육은 오히려 아가에게 색다른(!) 놀이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31~36 개월 지나면, 인지발달이 성숙되어, 스스로 행동결과에 대한 예상,기대,상상을 할수 있습니다. 즉, 어린이집에서 간식순서를 기다릴수 있으며, 또래친구와 장난감을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놀수있게 됩니다. 또래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엄마(친구)가 아프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하기시작하기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문화센터 “수업중에 소리를 지르면, 쫒겨나는 구나!” 라는 상실감, 격리감을 체험하도록, 때로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절제력(참을성)을 학습하는 시기입니다.  이시기는 난처한 상황을 단어(언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스스로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충동적인 행동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하면, 원하는 대로 안될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유치원(어린이집) 규칙을 순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흥분되었거나, 화가 났거나, 피곤하고 배고플때는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고 짜증내거나 폭발하기도 하겠지요. 낙담할 필요없습니다. 이시기의 당연한 모습이니까요.

[3세 딸]자꾸 바지, 팬티를 벗어대요

36개월 딸이 일주일 전부터 자꾸 바지, 팬티를 벗어대요. 집, 어린이집, 할머니집, 바깥에 낯선 사람이 있는 곳에서도, 바지와 팬티를 내리려고 하네요. 잘때도 홀랑 다 벗고 자구요. (잘때 몰래 입혀두면 어느새 자다가 깨서 다시 벗는 것을 반복합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좋은말로 얘기도 해보고, 화도 내 보고, 엉덩이 맴매도 해봤는데 아무 소용이 없어요. 장난인지? 몸에 문제가 있는 건지? 정서적 문제가 있는 건지? 걱정되네요.

집에 있을때는 변기에 30분 마다 가서 앉으려고 하고, 쉬도 안하고 일어나면서 팬티가 찝찝하다며 계속 팬티와 바지만 하루에 수십번 갈아입으려고 해요. 오른손도 항상 팬티 부근에 대고 있구요. 이럴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제발 알려주세요. 참고로, 배변훈련은 3개월 전에 완벽하게 되었고, 한달 뒤 동생이 태어날 예정이에요.

 여성생식기 부위에 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땀이 자주 차거나, 하얀 분비물이 끼이거나, 붉게 충혈된 경우, (약간의 생식기주위 염증이 생긴 경우) 간지럽고, 따가울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는 수시로 벗고 서늘하게 지내려고 하겠지요. 우선 육안진찰이 필요하므로, 가까운 소아과 진찰로 확인이 필요하구요.

 예민한 아가인 경우 배변훈련과정에서 갈등, 스트레스(?)인 경우입니다. 팬티에 지리는 것에 대한 질책, 꾸지람에 대한 불안으로 미리 팬티를 벗어 지리는 것을  피하려는 셈이지요.

대소변후에 씻고 말리는 과정에 대한 두려움,불안감(!)에 그럴 수 있습니다. 아직 쉬가 마렵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변기에 앉히는 강압적(!) 분위기라든지! 자주 팬티를 지려, 꾸지람을 받았다든지! 배변할 때마다 너무 자주 씻어서! 겁이 많아서 피부에 뭐가 닿는 것을 꺼려하는 성향인 경우!, 아가는 혹시라도 모르는 불안감에 잠지를 손으로 막는다거나, 화장실 변기를 자주 쳐다보며, 수시로 들락거리고, 미리 바지,팬티를 벗고 돌아 다닙니다.

36 개월(3세)가 되면, 아가는  혼자서 옷이나, 신발을 입고, 벗을 수 있습니다. ‘위생’의 개념도 생길 즈음이지요. 어느정도 대소변을 가리게 됩니다.  물티슈를 꺼내서 손을 닦기도 하고, 콧물이 흘러 막힐때는 ‘흥’하고 코를 풀기도 합니다. 

동시에,  “내가 할꺼야~”라며 의욕과 고집행동의 시기입니다. 칫솔질도 혼자서 하겠다고 하지요. 말끔하게 잇몸 안쪽까지 닦지는 못하지만요.  대소변후에 물티슈로 스스로 닦겠다고 고집을 피우기도 하구요. 입던 팬티를 벗고, 새팬티를 혼자서 갈아입기도 하구요. 벗은 옷을 세탁기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혼내기보다는 칭찬,격려가 필요한 시기지요. 당연히 시행착오의 과정을 격려해 주어야 겠지요. 배변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체적 신호(!)를 잘 느끼고 제때에 변기를 앉기도 하지만, 가끔은 실수하거나, 안될때도, “괜찮아”라는 ‘포용’의 느낌을 아이가 느낄수 있어야 편안해 할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가에게 느긋한 맘으로 배변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어느정도 아가의 실수(!)를 허용하는 편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기저귀형 팬티를 짧은 시간(3~6시간) 입혀보고, 스스로 지리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감을 얻게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변이 마려우면 변기아닌 팬티에 지릴수도 있지”라는 부모의 ‘여유’가 있어야, 아가의 스트레스도 줄겠지요.

헐렁한 옷을 입혀보세요. 오히려 바지보다는 치마가 좋겠지요. 쉽게 벗겨지는 팬티도 좋습니다. 아이가 더욱 쉽게 벗을 수 있다면, 아가의 맘은 편안해 지겠지요.